재태크 2011. 5. 18. 19:39
삼성생명 보험왕

교보생명 보험왕

삼성화재 보험왕

LIG 손해보험 보험왕

거대 공룡 기업이 있다면, '걸어다니는 1인 기업'도 있다. 혼자 몸으로 연간 수십억원이 넘는 거금을 벌어들인다.

고등학생인 가수 아이유가 올 1분기에만 음반판매로 60억을 벌고, 배우 배용준은 '겨울연가'를 통한 한류열풍으로 2004년부터 5년간 657억원을 벌어들였다. 은반 위의 '기업' 김연아가 지난해 누적 매출은 100억 원에 이른다.

보험업계도 '걸어다니는 1인기업'이 존재한다. 단연 '보험왕'이다. 2010년말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우리나라 중소기업 평균 연매출액이 약 65억원에 이르는데 '보험왕'들의 매출액은 연 50~200억대다.

보험 영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보험왕'이 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열심히 뛴 만큼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역량만 된다면 몇 십억원의 매출도 혼자서 가능하다.

주요 보험왕들의 공통점은 상상하기 힘든 눈물겨운 노력과 발품, 넓은 인간관계 뿐만아니라 고객 배려심과 탁월한 금융 지식수준이 뒷받침돼 있었다. 특히 이들은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전의 '보험왕'들이 단순한 보험세일즈로 돈을 벌었다면, 요즘 '보험왕'들은 각종 재무관련 세미나와 강의 등 고객을 위한 '맞춤식 관리'를 하기 위해 애쓴다. 저서를 내고 대내외 강사로 활동도 왕성하다. 보험왕들의 스케줄은 거의 '분' 단위로 짜여져 있을 만큼 빡빡하다. 그들에게 시간이 곧 돈이다.

◆생명보험 보험왕

삼성생명 '보험왕'은 대구에서 나왔다. 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오른 인물로 대륜지점에서 근무하는 예영숙 전무(53)이다.

삼성생명은 탁월한 판매 능력을 가진 '보험왕'에 명예임원직을 수여하는데 예영숙 씨는 2006년 명예상무, 2009년에 전무가 됐다.

그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보험왕'에 오른 이후 2009년까지 열 번이나 내리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의 최고 실적은 2008년으로, 이 해에만 신규 계약 건수 157건이고 수입보험료는 170억원에 달했다. 1993년 첫 보험설계사를 시작한 이후 매주 평균 5건 이상 계약을 체결(평균 보험입금액은 5000만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수입 보험료의 경우 2003년부터 6년간 121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10년 동안 총 2000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소형 보험사의 수보료 수준과 같다. 주변에서는 그를 '걸어다니는 금융기관' '보험 왕중왕'이라고 부를 정도다.

그는 '1인기업'답게 서울과 대구를 수시로 오가는 등 그의 활동만큼은 '전국구' 수준이다. 고객을 만날 때마다 상황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기로도 유명한데 이로 인해 그의 차에는 코디가 동승을 하거나 수십 벌의 옷이 걸려 있어 드레스룸을 방불케 한다.

특히 VIP고객 200여 명에 대해서는 성향과 취미, 관심사 등을 매일 업데이트하며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진학지도 상담을 주선하고, 사업가에게는 폭넓은 사교의 자리를 알선하는 등 고객들끼리의 네트워킹도 적극 주선한다.

이렇게 유지되는 모임만도 20여 개에 달하고 고정 비서만 3명과 별도의 비서팀이 그를 돕고 있다.

혼자서 대기록을 세운 그의 영업신조가 궁금하다. 우선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고객 섬김의 자세이다.

예 전무는 "흔히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 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명의 고객을 통해서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 첫째는 사람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것과 둘째는 깨달음은 판매는 거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거절을 하지만 차차 생각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에서는 강순이 명예전무(55)가 으뜸 '보험왕'이다. 보험인생 29년, MDRT종신회원, 세계 MDRT 연차총회 최초의 한국인 강연자로 우리나라 대표 '보험왕'이다. 그가 벌어들이는 148억 원이 넘는데 그의 고객이 보험에 가입해 25개월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100%다.

13개월 유지율 90%대는 많지만 25개월 100% 유지율은 극히 보기 드물다. 한 번 그의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그는 그는 올해로 6번째 '고객만족FP대상'을 차지했다.

강순이 명예전무의 고객명단은 마치 촘촘하게 얽힌 가계도와 같다. 실제 고객 가족이 대대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한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하고, 그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는 식이다.

현재 그의 고객은 2000여명. VIP고객만 500여명에 달한다. VIP 고객들과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정보를 교류한다.

강순이 명예전무는 '지금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객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가족 보장과 노후 준비, 상속과 증여는 물론 자녀 결혼 주선까지 하게 됐다. 지금까지 결혼이 성사된 커플은 10쌍이다. 올해도 2쌍 정도 더 탄생할 것 같다고 한다.

특히 그는 "고객에게 '평생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보험만이 아니라 상속, 부동산, 심지어 자녀 교육과 진로, 취업에 있어서도 언제든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올해 강순이 명예전무의 나이는 55세. 일반 회사원이라면 은퇴를 바라볼 시기다. 하지만 그는 "재무 및 보험설계사는 경력이 쌓일수록, 인생경험이 많을수록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면 100세가 되어도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한다.

◆손해보험 보험왕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보험료 규모가 적어 매출의 단순 비교가 불가하다. 손보 '보험왕'들의 기본 매출액은 평균 몇 십억대다.

삼성화재에서는 우미라 RC(리스크 컨설턴트ㆍ53)가 7년째 '보험왕'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거둔 보험매출이 총 48억에 달하고, 올해는 50억을 예상한다.

우 RC가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비결로 '발로 뛰는 영업'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것이다. 우 RC가 1년에 7~8켤레의 구두를 닳아 없앤다는 이야기는 보험업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병원, 경찰서, 관공서, 개인사무실에 이르기까지 발로 현장을 누비는 우미라RC는 '매일 매일 고객이 늘지 않으면 죽은 영업'이라고 강조한다.

보험 영업을 한지 20여년이 다 되어 가는 고참이지만 열정은 신인 못지 않다. 초심을 잃지 않은 것이다.

우 RC는 지난해 새로 다섯 가지 영업전략을 짰다. ▲매일 1명 신규고객 확보 영업 ▲고객의 입장에서 감성영업 ▲창조적 1등 영업 ▲전세계 1인자 영업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인간적 영업이 그것이다.

정상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노력하는 열정이 우RC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는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은 5500여명에 이른다.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평택 외곽의 안중읍 일대에서 주로 영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자. 우RC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체결한 보험 계약건수는 총 3만9234건. 지난 16년 동안 매일 10.2건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LIG손해보험의 2011년 '보험왕'은 26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춘천지역단 홍천지점 장태훈 씨(38)이다.

'보험왕'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상이지만 유독 장 씨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것은 38살이라는 젊은 나이 때문이다. 40ㆍ50대 여성이 전체 설계사의 다수를 이루는 현실을 감안할 때 38세 남자 '보험왕'의 등극은 극히 드물다.

입사 첫 해에 우연히 참관인 자격으로 매출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장 씨는 바로 그 날 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로 독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마음 먹은 것처럼 처음부터 영업이 순조로울 리 없다. 입사 후 1년여 간 월소득이 채 100만원을 넘기지 못했고, 위기의식을 느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이대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때부터 하루에 한 건 이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아예 퇴근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이를 악문 장 씨의 노력은 곧 결실을 맺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출장려상 4회 수상, 2007년 매출은상, 2008년과 2009년 매출금상을 수상하며, 최고 자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오늘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보험왕'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모두 현재의 목표를 다음으로 넘기지 않으려는 습관 때문이다. 그가 근무하는 홍천지점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도, 그리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바로 장 씨다.

요즘 장 씨는 보험영업과 더불어 쇄도하는 강연 요청 때문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또한 오랜 기간 쌓아온 보험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한 곳에 모아 올 해 '(가제)손해보험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저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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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투자 2011. 5. 18. 02:28

'카자흐스탄 1조원 신화' 차용규씨 세무조사

 

삼성물산과의 관계 조사도 있는것 같음..

 

 

 

국세청이 '1조원의 사나이'로 유명한 차용규씨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씨는 카자흐스탄에서 억만장자가 된 인물로 사상 최대규모의 역외탈세 추징이 이뤄질지 주목된다.

 

◇국세청 타깃, 권 혁 다음은 차용규?=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세청은 최근 차씨의 역외탈세 혐의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벌이고 있다. 차씨는 삼성물산에서 평범한 샐러리맨으로 근무하다 1995년 카자흐스탄의 최대 구리 채광·제련업체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으면서 '인생역전'을 이룬 인물이다.

그는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에서 철수하자 지분을 대거 인수한 후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 소위 '대박'을 터뜨렸다. 이후 2006년 1조원 규모의 카작무스 지분을 모두 팔아치운 후 경영에서 손을 뗐다.

카작무스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난 뒤 차씨의 행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가족들과 함께 홍콩에 살면서 한국 부동산, 증시 등에 투자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국세청은 차씨가 카작무스 지분 매각으로 번 1조원대 소득에 대한 역외탈세 혐의와 페이퍼컴퍼니를 통한 국내 부동산 투자 탈세 여부를 집중 조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부동산·증시 투자하다 국세청에 포착돼=차씨에 대한 국세청 조사는 대기업과 대자산가에 대한 역외탈세 집중조사의 일환으로 진행되고 있다. 이현동 국세청장은 올해 초 대자산가 등이 해외로 거금을 빼돌리는 행위를 뿌리뽑겠다고 선언하고 역외탈세전담기구를 본격적으로 가동했다.

최근 '선박왕'으로 불리는 권 혁 시도상선 회장에게 4101억원의 천문학적인 과징금을 부과한 국세청의 레이더망에 차씨도 걸린 것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차씨에 대한 정확한 추징규모는 확인되지 않았지만 최근 사상 최대규모의 세금을 부과받은 권 혁 회장의 추징금 기록을 갈아치울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며 "최대 7000억원에 달할 것이란 관측도 제기되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관건은 권 회장의 경우처럼 '거주자' 요건에 해당하느냐다. 홍콩에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차씨는 국세청의 추징이 이뤄질 경우 '비거주자'(세법상 외국인)라고 주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에 따라 국세청도 거주자임을 입증할 증거를 수집하는데 주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차씨는 말레이시아 라부안 등 조세피난처에 여러 개의 페이퍼컴퍼니를 세워놓고 이를 통해 국내 호텔·백화점에 투자하고 전국 곳곳의 빌딩을 매입하는 등 부동산시장의 큰손으로 자리잡은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에는 다수의 코스닥 상장기업의 주가연계채권에도 투자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가에서는 차씨가 조세피난처에 자본금 1만달러짜리 투자회사를 세워놓고 전환사채와 신주인수권부사채 등에 투자한 것으로 보고 있다.

 

 

◇'카자흐스탄의 신화' 차용규는 누구?=1956년생인 차씨는 서강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삼성물산에 입사했다. 1995년 독일주재원으로 근무할 당시 카작무스의 위탁경영을 맡았다. 파산 직전에 몰린 카작무스는 차씨가 맡은 지 2년 만에 흑자전환에 성공했고 위탁경영이 만료된 2000년에는 자산가치 30억달러 회사로 거듭났다.

삼성물산은 카자흐스탄정부의 요청으로 2000년 카작무스 지분 45%를 취득, 최대주주로 부상했고 차씨는 카작무스를 세계 9위 구리 제련업체로 거듭나게 만든 공로로 같은 해 공동대표에 올랐다. 2004년 삼성물산이 카작무스에서 손을 떼고 철수하자 차씨는 카작무스 지분을 대거 인수한 후 2005년 회사를 런던증권거래소에 상장시켰다.

차씨는 2007년 경제전문지 '포브스'가 선정한 '세계의 부자 1000명'에서 13억달러(약 1조3000억원)의 재산을 보유, 754위에 올랐다. 한국인으로는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 △정몽구 현대·기아차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신동주 롯데홀딩스 부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사장 △이명희 신세계 회장에 이어 정몽준 현대중공업 최대주주와 함께 공동 7위를 기록했다.

2008년에도 재산 14억달러(약 1조4000억원)로 세계적으로는 843번째, 한국인으로는 9위의 갑부에 이름을 올렸다.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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