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가지방법 2009. 4. 25. 20:45
 


시원한 바다, 끈 하나로 버티는 레이스 톱, 경계선이 모호한 비키니 수영복… 당신의 여름을 행복하게 만들어줄 아이템은 무궁무진하다. 하지만 낭만적인 여름 뒤에 숨겨진 남 모를 아픔을 기억해보라. 현기증이 날 만큼 따가운 햇볕, 그 덕에 올라온 눈가의 주근깨, 함부로 안녕하기 민망한 겨드랑이 냄새까지. 여기서 포기한다면 <얼루어> 우먼이 아니다. 눈가의 주근깨는 어차피 하루아침에 해결될 일이 아니니 꾸준히 화이트닝 제품을 사용하는 장기전에 돌입하라. 당장 눈앞에 닥친 변화를 볼 때 첫 번째는 땀이 많아졌다는 사실이다. 체온이 올라가 땀이 나는 것은 건강한 신체의 리듬이지만 불쾌한 땀 냄새까지 감당하기에는 부담스럽지 않은가?

그렇다면 여기 <얼루어>의 부위별 땀 냄새 해결책을 배워보자. 머리 냄새를 위한 방법으로는 자신의 두피 타입에 맞는 샴푸를 선택하고 스타일링 제품의 사용을 자제할 것. 물론 특별한 모임이나 꾸미고 나가야 하는 날은 어쩔 수 없지만 외부 활동이 많은 날 스타일링 제품은 오히려 땀 냄새와 섞여 부담스러울 수 있다. 발 냄새를 위해서는 청결을 유지하고 통풍이 잘 되는 신발을 신어 신발 속 박테리아 균을 없애는 것이다. 여자들의 가장 큰 고민인 겨드랑이 냄새는 데오도란트나 파우더 등으로 과도한 땀 분비를 막는 것이 우선이다. 여기 몇 가지 규칙만 제대로 실천한다면 따가운 여름 햇볕 아래서도 당신의 흐트러지지 않는 품위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향기로운 여름을 위한 이 칼럼을 읽고 있는 당신은 선택받은 자임이 분명하다.

 

 

 



겨드랑이 냄새
섹시한 톱 아래 무섭게 비어져 나온 털이라. 상상만으로도 닭살이 돋지 않는가? 방법은 딱 세 가지다. 뽑거나 밀거나 혹은 수술하거나. 하지만 하늘도 무심한 것은 제모 뒤에 특유의 냄새까지 걱정해야 한다는 것. 완벽한 우먼으로 살아가기 위해선 잠시도 게으름을 피울 새가 없다.

드리클로의 홍보 담당자 이나경 씨의 말에 따르면 “암내가 나는 원인은 땀 때문으로 제모는 냄새를 없애는 데 도움이 됩니다. 땀은 냄새가 없는 액체인데 암내는 땀이 체외로 배출되면서 세균에 의해 분해될 때 나는 특이한 냄새입니다. 겨드랑이에 털이 있으면 더 많은 세균들과 땀이 만나게 되고 당연히 냄새가 나게 됩니다.” 문제는 땀이 원인으로 액취증이 심한 경우 데오도란트보다는 드리클로 액을 권한다. 땀구멍을 막아 땀을 억제하는 드리클로 액은 땀이 많은 다한증의 경우 휴대하면서 사용하면 탁월한 효과를 얻을 수 있다.


땀 냄새
앞에서 설명한 특정 부위가 아니더라도 우리 몸은 매일 조금씩의 땀을 몸 밖으로 배출한다. 땀은 노폐물을 외부로 내보내고, 체온 조절을 하는 중요한 역할 외에도 우리 몸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지만 특유의 유쾌하지 않은 냄새만은 아무런 도움이 안 된다. 운 나쁘게 하교길 남학생과 동행하는 버스에 올라탔을 때의 쾨쾨한 땀 냄새는 단순한 불쾌감을 넘어 미운 감정까지 들게 만드는데 당신의 패셔너블한 스타일링을 일시에 무너뜨릴 수도 있는 땀 냄새에 관해 무심히 지나칠 수 없는 일 아닌가? 그렇다면 싱그러운 여름을 맞이할 수 있는 명쾌한 답변에 귀 기울이도록. 첫째는 청결이다. 청결한 샤워 습관만큼 땀 냄새를 없앨 수 있는 최상의 방법은 없다.

두 번째는 샤워 후 애프터 케어법에 있다. 샤워 후 향이 진한 향수보다 내추럴한 보디 스프레이를 로션 대신 바르고 땀이 많은 사람은 보디 파우더로 깔끔하게 마무리하는 것. 마지막은 미니사이즈의 데오도란트를 휴대하는 것이다. 데오도란트의 역할은 땀구멍을 조여 땀을 덜 나게 하는 제품으로 냄새 제거에 탁월할 뿐 아니라 땀으로 인해 생성되는 박테리아균을 죽여 위생적인 면에서도 효과적이다.

발 냄새
발 냄새의 원인은 신발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여성의 경우 샌들보다는 구두를 신었을 때 발 냄새가 더 심해진다. 구두는 앞뒤가 막혀 통풍이 되지 않기 때문에 습기가 차 박테리아 등 각종 세균이 활동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기 때문이다. 천연소재로 만든 스타킹은 땀을 흡수해 발 냄새 억제에 효과가 있지만 나일론 스타킹은 오히려 발 냄새를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심한 경우 ‘발바닥 취한증’이라는 병명이 있는데 정서적 스트레스로 인해 지나치게 발바닥에 땀이 많이 나는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온도가 올라가거나 습도가 높은 장마철이나 여름에 발 냄새가 나지만 다한증은 계절과 상관없는 것이 특징이다. 원래 발바닥은 사람의 피부 중 각질층이 가장 두꺼운 부위로 땀이 분비되면 세균이나 곰팡이가 쉽게 생겨나기도 한다. 땀에 불어 말랑말랑해진 각질을 분해하면서 만들어내는 이소 발레릭산이라는 악취성 화학물질이 발 냄새의 주범으로 향진균 비누로 발을 자주 씻는 것을 추천하며, 씻고 난 후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고, 파우더나 전용 스프레이 등으로 관리하면 뽀송뽀송한 발을 유지할 수 있다.


머리 냄새
비 오는 날 지하철에서 앞에 있는 승객의 머리에서 올라오는 옥수수 쉰 냄새를 맡아보았는지? 매일 깨끗이 샴푸하고 잘 말리면 나에게는 절대 일어날 수 없는 일이라 믿고 싶겠지만 땀이 많이 나는 여름철에는 장담할 수 없는 일이다. 머리 냄새가 나는 원인은 다양하지만 지성두피일 확률이 높다. 특히 여름철에는 샴푸 후 드라이를 하지 않고 외출하는 일이 많은데 두피 속 세균 번식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머릿결 손상에도 치명적이다. 젖어 있는 머리카락은 가장 약한 상태로 작은 충격에도 끊어지고 갈라지며, 이때 머리를 묶는 것은 자살행위에 가깝다. 또 하나의 원인은 샴푸 습관으로 손으로 거품을 만들지 않고 바로 두피에 샴푸를 바르면 불필요한 각질 탈락을 막아 비듬 생성의 요인이 된다.

특히 지성두피의 경우 전용 샴푸 사용을 추천하며 머릿결 손상을 위해 린스, 컨디셔너까지 공 들여 바른다면 중성두피도 지성두피로 변해 더욱 머리 냄새가 악화된다. 두피 전문 센터 스벤슨의 헤어 테라피스트의 말에 따르면 “머리 냄새가 나는 원인은 습관 때문이에요. 탈모나 손상 등 큰 트러블이 없는 두피라면 샴푸 습관과 드라이만으로도 머리 냄새를 완벽하게 없앨 수 있습니다.” 매일 완벽한 샴푸와 드라이가 냄새를 없애는 방법이라면 실천해야겠지만 바쁜 스케줄에 도저히 머리를 감을 수 없다고 해서 너무 상심하지 말도록. 당신의 완벽한 스타일링을 위한 헤어 프래이그런스도 준비되어 있으니까.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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