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에 해당되는 글 27건
- 2011.05.18 :: 보험왕 '걸어다니는 1인기업' 보험왕
- 2011.05.13 :: [생보 손보 차이]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차이점
- 2011.05.12 :: 동양종금증권이 동양증권으로 사명 바뀐다.
- 2009.12.13 :: 싱글녀의 재테크 딜레마 '재테크' 생활 백서
- 2009.09.27 :: 부자가 되는 통장 관리법
교보생명 보험왕
삼성화재 보험왕
LIG 손해보험 보험왕
거대 공룡 기업이 있다면, '걸어다니는 1인 기업'도 있다. 혼자 몸으로 연간 수십억원이 넘는 거금을 벌어들인다.
고등학생인 가수 아이유가 올 1분기에만 음반판매로 60억을 벌고, 배우 배용준은 '겨울연가'를 통한 한류열풍으로 2004년부터 5년간 657억원을 벌어들였다. 은반 위의 '기업' 김연아가 지난해 누적 매출은 100억 원에 이른다.
보험 영업은 누구나 시작할 수 있는 일이지만, 아무나 '보험왕'이 되지는 않는다. 무엇보다 열심히 뛴 만큼 수입이 발생하기 때문에 역량만 된다면 몇 십억원의 매출도 혼자서 가능하다.
주요 보험왕들의 공통점은 상상하기 힘든 눈물겨운 노력과 발품, 넓은 인간관계 뿐만아니라 고객 배려심과 탁월한 금융 지식수준이 뒷받침돼 있었다. 특히 이들은 '고객과의 신뢰'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한다.
예전의 '보험왕'들이 단순한 보험세일즈로 돈을 벌었다면, 요즘 '보험왕'들은 각종 재무관련 세미나와 강의 등 고객을 위한 '맞춤식 관리'를 하기 위해 애쓴다. 저서를 내고 대내외 강사로 활동도 왕성하다. 보험왕들의 스케줄은 거의 '분' 단위로 짜여져 있을 만큼 빡빡하다. 그들에게 시간이 곧 돈이다.
◆생명보험 보험왕
삼성생명 '보험왕'은 대구에서 나왔다. 업계 최초로 10년 연속 오른 인물로 대륜지점에서 근무하는 예영숙 전무(53)이다.
삼성생명은 탁월한 판매 능력을 가진 '보험왕'에 명예임원직을 수여하는데 예영숙 씨는 2006년 명예상무, 2009년에 전무가 됐다.
그는 지난 2000년 처음으로 '보험왕'에 오른 이후 2009년까지 열 번이나 내리 최고의 실적을 올렸다. 그의 최고 실적은 2008년으로, 이 해에만 신규 계약 건수 157건이고 수입보험료는 170억원에 달했다. 1993년 첫 보험설계사를 시작한 이후 매주 평균 5건 이상 계약을 체결(평균 보험입금액은 5000만원)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수입 보험료의 경우 2003년부터 6년간 1210억원의 실적을 올렸으며 10년 동안 총 2000억원의 수입보험료 실적을 올렸다. 소형 보험사의 수보료 수준과 같다. 주변에서는 그를 '걸어다니는 금융기관' '보험 왕중왕'이라고 부를 정도다.
그는 '1인기업'답게 서울과 대구를 수시로 오가는 등 그의 활동만큼은 '전국구' 수준이다. 고객을 만날 때마다 상황에 맞는 옷으로 바꿔 입기로도 유명한데 이로 인해 그의 차에는 코디가 동승을 하거나 수십 벌의 옷이 걸려 있어 드레스룸을 방불케 한다.
특히 VIP고객 200여 명에 대해서는 성향과 취미, 관심사 등을 매일 업데이트하며 특별 관리를 하고 있다. 자녀 교육에 관심이 많은 고객에게는 진학지도 상담을 주선하고, 사업가에게는 폭넓은 사교의 자리를 알선하는 등 고객들끼리의 네트워킹도 적극 주선한다.
이렇게 유지되는 모임만도 20여 개에 달하고 고정 비서만 3명과 별도의 비서팀이 그를 돕고 있다.
혼자서 대기록을 세운 그의 영업신조가 궁금하다. 우선 정직과 성실을 바탕으로 한 고객 섬김의 자세이다.
예 전무는 "흔히 한 번 고객은 영원한 고객이라고 하는데 제 생각은 다르다. 고객은 언제나 나를 떠날 준비를 하고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한다"며 "한 명의 고객을 통해서 몇 가지 깨달음을 얻었는데 첫째는 사람의 마음이 바뀔 수 있다는 것과 둘째는 깨달음은 판매는 거절에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이다. 처음엔 필요성에 대한 확신이 없는 상태에서 거절을 하지만 차차 생각이 바뀌게 된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교보생명에서는 강순이 명예전무(55)가 으뜸 '보험왕'이다. 보험인생 29년, MDRT종신회원, 세계 MDRT 연차총회 최초의 한국인 강연자로 우리나라 대표 '보험왕'이다. 그가 벌어들이는 148억 원이 넘는데 그의 고객이 보험에 가입해 25개월 이상 유지하는 비율은 100%다.
13개월 유지율 90%대는 많지만 25개월 100% 유지율은 극히 보기 드물다. 한 번 그의 고객이 되면 평생 고객으로 남는다는 의미로 볼 수 있다. 그래서일까 그는 그는 올해로 6번째 '고객만족FP대상'을 차지했다.
강순이 명예전무의 고객명단은 마치 촘촘하게 얽힌 가계도와 같다. 실제 고객 가족이 대대로 이어지기도 하지만 한 고객이 다른 고객을 소개하고, 그 고객이 또 다른 고객을 소개해주는 식이다.
현재 그의 고객은 2000여명. VIP고객만 500여명에 달한다. VIP 고객들과는 주기적으로 모임을 갖고 공연, 운동 등 취미생활을 함께하며 정보를 교류한다.
강순이 명예전무는 '지금 고객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 무엇인가, 고객의 가장 큰 고민거리는 무엇인가'에 대해 항상 고민한다.
그러다 보니 고객의 가족 보장과 노후 준비, 상속과 증여는 물론 자녀 결혼 주선까지 하게 됐다. 지금까지 결혼이 성사된 커플은 10쌍이다. 올해도 2쌍 정도 더 탄생할 것 같다고 한다.
특히 그는 "고객에게 '평생 옆에 두고 싶은 사람'이 되려면 끊임없이 연구하고 노력해야 한다"며 "보험만이 아니라 상속, 부동산, 심지어 자녀 교육과 진로, 취업에 있어서도 언제든지 조언해 줄 수 있는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고 당부한다.
올해 강순이 명예전무의 나이는 55세. 일반 회사원이라면 은퇴를 바라볼 시기다. 하지만 그는 "재무 및 보험설계사는 경력이 쌓일수록, 인생경험이 많을수록 잘 할 수 있는 직업"이라며 "건강이 허락하면 100세가 되어도 일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한다.
◆손해보험 보험왕
손해보험은 생명보험과 달리 보험료 규모가 적어 매출의 단순 비교가 불가하다. 손보 '보험왕'들의 기본 매출액은 평균 몇 십억대다.
삼성화재에서는 우미라 RC(리스크 컨설턴트ㆍ53)가 7년째 '보험왕' 기록을 이어가고 있는데 지난해 거둔 보험매출이 총 48억에 달하고, 올해는 50억을 예상한다.
우 RC가 이 같은 성과를 올릴 수 있는 비결로 '발로 뛰는 영업'이라고 말한다. 중요한 것은 기술이 아니라 기본이라는 것이다. 우 RC가 1년에 7~8켤레의 구두를 닳아 없앤다는 이야기는 보험업계에서 이미 유명하다. 병원, 경찰서, 관공서, 개인사무실에 이르기까지 발로 현장을 누비는 우미라RC는 '매일 매일 고객이 늘지 않으면 죽은 영업'이라고 강조한다.
보험 영업을 한지 20여년이 다 되어 가는 고참이지만 열정은 신인 못지 않다. 초심을 잃지 않은 것이다.
우 RC는 지난해 새로 다섯 가지 영업전략을 짰다. ▲매일 1명 신규고객 확보 영업 ▲고객의 입장에서 감성영업 ▲창조적 1등 영업 ▲전세계 1인자 영업 ▲지역사회와 더불어 성장하는 인간적 영업이 그것이다.
정상의 자리에 안주하지 않고 '일신우일신'의 자세로 노력하는 열정이 우RC가 매년 신기록을 갱신하는 원동력이라는 평가다.
그가 관리하는 고객은 5500여명에 이른다. 서울이나 대도시가 아닌 평택 외곽의 안중읍 일대에서 주로 영업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자. 우RC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체결한 보험 계약건수는 총 3만9234건. 지난 16년 동안 매일 10.2건씩 하루도 거르지 않고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LIG손해보험의 2011년 '보험왕'은 26억3000만원의 매출을 올린 춘천지역단 홍천지점 장태훈 씨(38)이다.
'보험왕'은 누구나 부러워하는 상이지만 유독 장 씨가 많은 이들의 부러움을 산 것은 38살이라는 젊은 나이 때문이다. 40ㆍ50대 여성이 전체 설계사의 다수를 이루는 현실을 감안할 때 38세 남자 '보험왕'의 등극은 극히 드물다.
입사 첫 해에 우연히 참관인 자격으로 매출대상 시상식에 참석하게 된 장 씨는 바로 그 날 밤 최고의 자리에 오르기로 독한 마음을 먹었다. 하지만 마음 먹은 것처럼 처음부터 영업이 순조로울 리 없다. 입사 후 1년여 간 월소득이 채 100만원을 넘기지 못했고, 위기의식을 느꼈다.
"지난 1년을 돌이켜보니 가슴이 철렁 내려앉더라고요. 이대로는 입에 풀칠하기도 힘들다는 생각이 들었죠. 이 때부터 하루에 한 건 이상 계약을 체결하지 않으면 아예 퇴근하지 않기로 굳게 마음 먹었습니다"
이를 악문 장 씨의 노력은 곧 결실을 맺었다. 2003년부터 2006년까지 매출장려상 4회 수상, 2007년 매출은상, 2008년과 2009년 매출금상을 수상하며, 최고 자리를 향해 발걸음을 옮겼고, 그로부터 13년이 지난 오늘 스스로에게 다짐했던 '보험왕'에 대한 꿈을 현실로 이뤄냈다.
모두 현재의 목표를 다음으로 넘기지 않으려는 습관 때문이다. 그가 근무하는 홍천지점에 가장 먼저 출근하는 사람도, 그리고 가장 늦게 퇴근하는 사람도 바로 장 씨다.
요즘 장 씨는 보험영업과 더불어 쇄도하는 강연 요청 때문에 눈코 뜰 새가 없다. 또한 오랜 기간 쌓아온 보험지식과 영업 노하우를 한 곳에 모아 올 해 '(가제)손해보험에서 살아남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저서도 선보일 예정이다.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의 가장 큰 차이점은 무엇일까?
생명보험과 손해보험은 정액보상인지 실손보상인지의 여부가 가장 큰 차이점이라 하겠습니다.
우선 생명보험이란 손해보험과는 달리 손해의 유무·대소에 관계없이 사고가 발생하면 일정한 금액을 지급하는 정액보상의 정액보험입니다.
반면 손해보험은 우연한 사고(보험사고)로 생기는 손해를 보상할 것을 약정하고 그 손해액 또는 가입금액만큼 보상하는 실손보상을 원칙으로 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정액보상과 실손보상을 구분짓는 개념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정액보상
보험사고가 발생했을 경우, 사고로 기인해 발생한 손해 또는 경제적 비용의 규모와 상관없이 미리 약정한 보험금을 정액지급하는 것을 말하며, 생명보험사의 상품들은 원칙적으로 정액보상에 의해서 보상이 이루어진다고 이해하시면 됩니다. (예를들어 생명보험에서 보험가입금액이 1억원인 사망사고를 담보로 보험에 가입한 후 피보험자가 사고로 사망한 경우 보험사는 보험수익자에게 보험가입금액 전액인 1억원을 지급하게 됩니다.)
그리고 정액보상의 생명보험상품을 여러 개 중복가입한 경우에 보험사고가 발생하게 되면 가입한 보험 모두에서 보상을 받게 되는데 이것을 중복보상이라고 합니다.
2. 실손보상
정해진 보험가입금액 한도내에 보험사고로 실제 발생된 손해 또는 경제적 비용을 보상하는 것을 말하며, 손해보험의 주된 보상원칙입니다. 손해보험의 의료비, 벌금과 같은 담보들이 실손보상원칙이 적용됩니다. (예를들어 100만원 한도의 의료비담보에 가입한 사람이 사고로 병원치료비로 60만원의 경비가 들었다면 실손보상에서는 보험가입금액인 100만원을 지급하는 것이 아니라 실제 발생된 손해인 60만원만을 지급하게 됩니다.)
한편, 이러한 손해보험의 경우 여러개를 가입하였다 하더라도 생명보험처럼 중복보상은 되지 않습니다.
실손보상의 기본원칙이 이득금지의 원칙이므로, 실손보상담보를 여러개 가입하였다 하더라도 실제 발생한 손해만을 중복 가입한 보험상품에서 비례로 보상을 하게 됩니다.
예를들어 S보험회사(의료비 200만원한도)와 H보험회사(의료비 300만원 한도)에 각각 상해보험에 가입한후 사고가 발생하여 병원치료를 받았으면서 치료비가 총200만원이 들었을 경우 두 보험회사로부터 받을수 있는 보험금은 두 회사의 보험가입금액에 따른 보상비율에 따라 S보험사에서 80만원, H보험회사에서 120만원 총 200만원 실제 발생한 의료비만 보상 받게 되는 것입니다.
자, 그럼 이번엔 생명보험 상품과 손해보험 상품 중 어느게 좋을지 생각해 볼 문제겠군요. 이에 대한 정답은 없습니다. 경우에 따라선 정액보상이 좋을수도 있고 반대로 다른 경우엔 실손보상이 좋을 수도 있으니까요. 그리고, 손해보험상품에도 생명보험처럼 정액보상 상품이 있기도 합니다.
한편, 똑같은 실손보상 상품을 여러개 가입하는 것은 바보짓이라는건 확실하겠지요. 자동차 보험 여러곳에 중복가입하는 사람은 없다는 점을 이해하시면 빠르실 겁니다.
결국 정답은 생명보험과 손해보험 상품을 적절히 믹스시키는 거라 하겠습니다. 정액보상이 확정적으로 필요한 보장항목에 대해선 생명보험 상품, 그 밖에 실손보상이 유리한 보장항목에 대해선 손해보험 상품.. 이런식으로 말이죠.
상품이 비싼건 보장사항을 살펴보고 비싸다, 싸다의 유무를 판단해 볼 문제구여... 오래내는 건 생명보험이나 손해보험 모두 마찬가지랍니다.
동양종금증권이 올 12월부터 동양증권으로 회사 이름 바뀐다.
'종금' 떼어내는 동양종금증권…CMA는?
다른 증권사와 달리 단순히 사명(社名)이 바뀌는 것으로 끝나지 않는다. 기존 업무 중 종합금융업(종금업)의 인가가 만료되면서 사명이 전환되는 만큼 종금업과 관련된 투자상품에 가입한 고객들의 경우에는 영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당장 종금형CMA에 가입한 고객들은 오는 12월 1일까지 자산을 환급받거나, RP(환매조건부채권) MMW(머니마켓랩)으로 전환해야 한다. 동양종금증권의 CMA 잔고는 약 10조원 규모로 이 중 종금형CMA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40%에 달한다.
동양종금증권 측은 2009년부터 RP형과 MMW형으로 자금을 유치해왔고, 대체 상품이 다양한 만큼 종금형CMA를 대체하는 데 문제가 없을 것이란 입장이다. 현재 MMW형CMA와 RP형CMA는 연 3.15%, 3%의 금리를 제공하고 있다. 반면 종금형CMA은 2.3~2.4%의 금리가 적용된다. 금리차이도 크고, 주식과 펀드에 투자하고 남은 예수금을 운용하는 CMA의 특성상 다른 유형의 CMA 상품으로 대부분 전환이 가능할 것이란 설명이다.
그러나 내부적으로는 고민이 많다. 동양종금증권이 대형증권사로 성장하는 데 있어 사실상 종금업이 결정적인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동양종금증권은 예금자 보험이 적용되는 종금형CMA를 통해 자산관리부문에서 시장지배력과 외형을 동시에 키울 수 있었다. 이에 따라 종금형CMA의 판매 중단으로 안전한 자산인 종금형CMA를 선호하는 고객들의 이탈이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실제 동양종금증권은 종금업 라이선스(면허)를 유지하기 위해 2009년부터 우리PE(프라이빗에쿼티)가 경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금호종금 인수를 타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인수가격에 대한 양측의 시각차로 인해 무산된 상태다.
동양종금증권 관계자는 “최근 CMA도 고금리 선호 현상이 뚜렷해지면서 신규 고객은 MMW형으로 대부분 가입하고 있다”며 “또 종금업무의 대부분이 증권업무에 흡수된 종금업이 만료되더라도 영업상에 큰 영향이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딜레마는 복잡하지만 해결법은 간단하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소비와 저축 플랜을 짤 것.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다. 당신의 콘셉트를 명확히 하라.
Q1 이렇게 택시를 타느니 차라리 차를 사는 게 낫지 않을까?
27세, 2년차 직장인입니다. 700만원의 목돈이 생기니 오래전부터 사고 싶던 차에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또 막상 차를 구입하려니 다시 제로로 돌아갈 통장이 걱정됩니다. 그냥 꾸준히 돈을 더 모아야 할까요? 아니면 차를 리스로 구입하고 갚아나가는 것이 더 나을까요? 자동차를 구입했을 때 얻고 잃는 것, 구입하지 않았을 때 얻고 잃는 것, 비용 대비 어느 쪽이 이익인지 알고 싶습니다.
→ 유지비까지 신중하게 고려하라
자동차는 구입 비용뿐 아니라 유지 비용도 고려해야 하므로 결혼과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빨리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차는 구입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사 구입한다 하더라도 직장인이라면 리스는 별 이득이 없기 때문에 비싼 이자를 내야 하는 리스보다는 무이자 또는 저리의 할부를 알아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최성준
→ 자동차는 자산 모으기의 적이다
27세라면 자동차보험료가 연 100만원을 상회할 것이고 주유비는 리터당 1500~1600원대이니 집이 서울 한복판이 아니라면 출퇴근만 해도 한 달 유류비 30만원은 들 것입니다. 리스는 더 심각합니다. 700만원 보증금을 맡겨도 한 달 리스료를 30만원 넘게 지불해야 합니다. 게다가 차도 소모품인지라 감가상각이 발생합니다. 700만원은 지금은 적은 돈 같지만 여기에 한 달에 50만원씩 꾸준히 저축을 하면 원금에 이자까지 나옵니다. 자동차는 결혼하고 자녀 출산 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세훈
TIP
Q2 어마어마한 데이트 비용, 어떻게 줄이지?
의류 구입비와 함께 가장 많이 지출되는 돈이 바로 데이트 비용입니다. 한 달에 최소 50만원이 지출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친에게만 데이트 비용을 내라고 할 수도 없고, 효과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 돈을 써야만 데이트라는 생각을 버려라
싱글들의 가장 큰 재테크 무기는 ‘지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과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친구와 함께 노력해야만 줄일 수 있습니다.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그 한도 내에서만 사용한다든지,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늘 비싼 곳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돈을 써야만 제대로 된 데이트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성준
→ 빨리 결혼하는 게 상책이다
싱글이 결혼을 하면 데이트 비용이 한 달에 80만원 정도 절약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데이트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차라리 결혼을 서두르는 것도 재테크에는 더 유리합니다. 이세훈
TIP
Q3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쇼핑, 어떻게 할까?
한 번에 큰돈을 쓰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자주 충동적으로 쇼핑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명품 가방 하나 없고 들 만한 가방이나 입을 만한 옷 역시 없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충동적으로 뭔가를 사들이게 됩니다. 이런 쇼핑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 일단 가계부를 써라
가계부를 쓰면서 한 달에 쓸 수 있는 쇼핑 금액의 상한선을 미리 정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현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가계부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지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최성준
→ 쇼핑을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할 것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을 아꼈으니 지금까지 저축한 돈으로 좋은 가방을 하나 사야겠다’ 는 식으로 생각해보세요. 평소에는 꾹 참다가 본인에게 격려나 위로가 필요한 일이 생길 때만 쇼핑을 하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해보세요. 이세훈
TIP
포트폴리오
저축 포트폴리오는 상품별 기간별로 나누어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Q4 1년 안에 1500만원, 어떻게 모아야 할까?
결혼을 할 예정이라 1년 안에 1500만원을 모으고 싶습니다. 지금 가장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 월 123만원을 4% 상품에 넣어라
일 년 만기 적금 금리가 4%인 경우 최소한 월 123만원씩을 저축해야 원하는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성준
→ 반드시 원금보장 상품에 투자할 것
지금으로서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넣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세훈
Q5 적금에만 쏠린 포트폴리오, 괜찮을까?
28세 직장인이며 연봉은 2400만원입니다. 월 110만원을 은행 적금에, 보험과 핸드폰비를 제외한 60만원을 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이대로 괜찮을까요? 용돈 중 10만원을 넣을 만한 상품도 알려주세요.
→ 만기가 가까운 적금을 펀드로 갈아탈 것
저금리 적금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펀드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20~30% 내에서 만기가 되는 적금부터 주식형 펀드 혹은 원자재 펀드로의 가입을 추천합니다. 10만원의 월 저축 여력은 연금보험 등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성준
→ 장기 투자 상품의 비율을 늘려라
110만원을 모두 단기 상품인 적금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세훈
TIP
Q6 전세 자금, 어떻게 굴릴 수 있을까?
8000만원의 전세 자금을 이렇게 묶어둬도 괜찮을지, 차라리 월세로 옮기고 나머지 돈은 다른 데 굴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월세로 옮겨 6000만원 정도의 목돈이 생기면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 ELS/ELF에 도전해라
6000만원이라는 금액은 부동산 취득을 통한 시세 차익이나 임대수익 창출도 가능하고, 펀드나 ELS/ELF와 같은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대출과 함께 매입이 가능하므로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 중 대출이자 상환금액을 제외한 순수한 이익금이 은행 예금이자(세후) 이상이라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은 회복기로 접어드는 과정에 있으니 20~30%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ELS/ELF 의 경우 조기상환 혹은 만기상환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주식시장에 익숙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최성준
→ 월세보다 이자가 크지 않다면 움직이지 마라
주택자금을 주식연계상품같이 리스크가 큰 곳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목돈 굴려서 나오는 이자 > 월세’가 아니라면 섣불리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세훈
TIP
보험
싱글인 당신, 꼭 필요한 보장 내역이 들어 있는 보험만 가입하라.
Q7 보장 내용이 중복되는 두 개의 보험, 하나는 해약하는 게 나을까?
29세 싱글녀입니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과 동양화재의 보장성 보험 두 가지에 가입했다가 보장성 보험을 해약하고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 보험의 내용이 약간 중복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중복되니 3~4년 정도 부은 보험을 해약을 하는 게 나을지 고민됩니다. 보험사에서는 보통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데 내용이 중복되어도 두 개 다 들어도 되는 것인지, 한 개만 들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 되도록 중복 보장은 피하라
약관 상의 보장내용이 중복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다다익선이라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가능한 보장 내역의 중복은 피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동시에 가입한 보험이 2개더라도 정작 꼭 필요한 보장 내용은 빠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험증권을 통해 가입한 내역을 다시 한 번 체크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성준
→ 당장 급한 돈이 아니라면, 해약하지는 마라
생명보험상품은 중복 지급이 되니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가입한 두 상품 모두 저축성 보험이라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에 들어가는 돈이 아주 급한 돈이 아니라면 해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성 보험 역시 장기 상품이라 해약은 불리합니다. 이세훈
TIP
Q8 보험, 결혼 후에 들어도 괜찮을까?
보험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들면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 가족보험처럼 결혼 후에 들면 더 좋은 보험은 없나요?
→ 보험의 성격에 따라 차별을 둬라
보장성 보험은 최대한 일찍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다만 결혼 전과 후를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은 사망 시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인데, 결혼 전에는 의료비 보장 위주의 실비보험만 가입하고, 결혼 후에는 부족한 사망보험금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기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최성준
→ 무조건 일찍 가입하라
보험은 나이가 어릴 때 가입해야 보험료도 적게 내고 보장기간도 길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에서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가입을 하고 실손형 화재보험의 경우 결혼한 후에 정리해도 문제 없습니다. 이세훈
Q9 치과보험처럼 요즘 가장 떠오르는 보험은 뭘까?
→ 손해보험사의 실비보험이 인기
최근 인기를 끄는 보험은 손해보험사의 100세 만기 실비보험. 이 보험은 질병이나 사고 등의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들어가는 비용을 대부분 상쇄시켜줍니다. 임플란트 같은 높은 비용을 보상해주는 치아 보험은 기존 치과 진료를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받은 사람의 경우, 기왕증을 가진 것으로 분류돼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성준
→ 치아보험, 신중하게 가입할 것
지난달 최대 화두는 실손형 보험. 화재보험사들이 4월에 대폭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가입자수가 폭증했습니다. 외국계 보험사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치과보험은 틀니나 임플란트 치료 시 1개당 100만원, 브릿지 치료 50만원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보장기간이 최대 60세이고 갱신형이라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훈
펀드
지금 펀드의 고민은 계속 넣어야 할지 말지. 과연 살릴 수 있을까?
Q10 적립식 펀드, 계속 넣어도 괜찮을까?
연봉 2500만원의 직장인입니다. 한창 펀드 열풍이 불 때 가입한 4개의 펀드 (신영마라톤주식투자 신탁A1, 교보파워인덱스 파생상품투자신탁 1-A, 우리 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투자신탁제1호 Class A1,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주식종류형 투자신탁 제1호 C)가 반토막 나는 모양을 보다 못해 지금은 모두 불입 정지를 해둔 상태입니다. 한 달 총 불입액은 60만원. 펀드 비중이 높은 것 같아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펀드를 가져가고 어떤 펀드를 버릴까요?
→ 꾸준히 추가 납입을 하라
특별히 문제가 있는 펀드도 없고 불입액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적립식 펀드의 특성상 꾸준한 납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종목을 갈아타기보다는 상승세로 전환되는 시기까지 추가 납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성준
→ 펀드 불입액의 반을 예금이나 CMA로 옮겨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주가가 900~1000선일 때 들어간 불입금이 현재 수익을 내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갖고 있는 펀드가 모두 국내 주식형 펀드라 불입 중지를 안 했다면 수익이 났을 텐데 아쉽습니다. 펀드 비중이 높다고 생각되면 불입액을 반 정도로 줄이고 나머지는 정기예금이나 CMA 상품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세훈
Q11 요즘 어떤 펀드가 뜨고 있을까?
요즘 새로 뜨고 있는 펀드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 중국 펀드나 원자재 펀드에 주목하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펀드는 PCA운용의 China Dragon A Share주식A-1Class A와 같은 중국 본토로 투자하는 해외 펀드나 우리CS글로벌 천연자원주식ClassA1과 같은 원자재 관련 펀드들입니다. 그러나 역외펀드의 경우에는 환율 변화에 따른 환차손 발생 여부를 주의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최성준
→ 국내 성장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이 높다
펀드는 절대 유행을 따라 가입하면 안 됩니다. 일본 리츠 펀드, 브릭스 펀드, 러시아 펀드 등 각 시기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좋다고 홍보했던 펀드들이 모두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뜨는 펀드라고 홍보하는 상품들이 증권사 입맛에 맞는 그들의 이권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참고로 현재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은 국내 성장 주식형 펀드들입니다. 이세훈
TIP
부동산
결혼한 건데 청약통장은 안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대출을 껴서라도 집은 사는 게 나을까, 그냥 목돈을 불리는 게 나을까? 싱글에게 부동산은 영원한 로망이자 영원한 숙제다.
Q12 천천히 결혼할 건데 주택청약종합통장, 굳이 만들어야 할까?
28세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3년 안에 결혼 계획은 없습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부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펀드나 적금을 드는 편이 더 나을까요?
→ 둘 다 모두 병행하라
청약통장은 분양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것이므로 싱글들은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펀드나 적금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이니 둘 다 병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성준
→ 작은 금액이라도 시작하라
최소 2만원부터 납입이 가능하니 저축이나 투자와는 별개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곧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최소 금액이라도 시작하세요. 이세훈
TIP
Q13 집, 대출을 끼고라도 사는 게 나을까?
직장 10년차, 독립 2년차인 36세 싱글녀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전세 7000만원짜리 빌트인 원룸. 전세를 끼고 대출을 받아 1억5000만원 정도 선에서 작은 집을 사는 게 좋을지, 그냥 전세로 지내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제2금융권에 목돈을 굴리는 게 좋을까요? 만약 집을 산다면 재테크 개념으로 아직 살 만한 지역이 남아 있는지(경기도 구리나 인천 쪽), 투자 개념이 아니라면 그냥 살기에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주용 주택을 구입하라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할 때는 본인의 대출한도와 대출금 상환 가능 여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결혼이나 유학 같은 다른 목적의 자금이 필요하지는 않는지, 대출금을 갚고 나서도 여윳돈이 충분한지를 고려하여 대출금 상환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주택시장은 일정 부분 거품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대출을 받으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거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하셨기 때문에 인천, 구리 지역은 예산에 맞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비교적 저렴한 재개발 지역의 입주권을 노리거나 거주 겸 안정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택을 구입하려고 결심했다면 지금 당장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3~6개월 정도 정보를 모아보고 결정을 내려도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성준
→ 차라리 현금 동원력을 높여라
부동산은 그동안의 학습 효과 때문에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있고 집을 살 수 있는 수요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청년 세대는 돈이 없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이런 상황입니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집값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순히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 거주의 목적이라면 괜찮지만, 투자가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현재 상황에서 무리해서 집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현금 동원력을 늘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세훈
TIP
Expert 2 이세훈 메트라이프 생명 FSR이자 종합자산관리사, 은퇴설계 전문가이다. 보험은 물론,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통해 멀리 보는 개인별 맞춤 상담을 한다.
우리는 살면서 수많은 금융거래를 한다. 주변의 부탁으로 계좌를 만들기도 하고 카드를 만들기도 한다. 계좌가 많고 카드가 많을수록 관리하기는 어려운 법이다. 현실적으로 계좌를 하나로 만들고 하나의 카드만 쓰기가 어렵다면, 계좌를 유형에 따라 분류해서 효과적으로 관리하는 방법을 찾는 것이 좋다. 유형에 따라 분류하는 계좌는 계좌 자체의 성격보다 그 돈의 용도에 따라 분류하는 것이 좋다.
▶ 결제계좌 : 공과금, 현금, 결제대금이 지출되는 일반 저축계좌
소득이 들어오고 지출이 일어나는 계좌를 결제계좌라고 하는데, 이자는 발생하지 않는다. 결제계좌는 반드시 하나만 사용해야 한다.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은행의 요구불 계좌가 바로 결제계좌이다. 인터넷뱅킹 등을 이용할 때도 반드시 결제계좌를 활용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적립계좌 : 여유자금을 지속적으로 운용하는 계좌, 목돈이 되면 인출하여 다른용도로 사용되는 계좌
적립계좌도 용도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해야 한다. 특별한 지출목적이 없는 적금과 반드시 지출할 예정인 적금이다. 지출 목적이 없는 적금, 매월 일정하게 이체하는 적립금계좌는 자동이체 등의 방법을 사용하면 쉽게 관리할 수 있다. 그러나 어떤 지출 목적에 따라 적립계좌를 관리하는 경우에는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제일 나쁜 것은 연말에 120만원을 지출하고 다음해에 매달 11만원 씩 갚는 것이다. 이러면 영원히 가난해 질 수 밖에 없다.
- 자동차 구입비;
자동차는 성격상 감가상각이 이루어지는 자산이다. 따라서 언젠가는 바꿔야 할 물건이다. 또한 매우 큰 지출을 해야 하는 물건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많은 사람들이 비싼 할부 이자를 물면서 자동차를 구입한다.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한 적금은 언제, 얼마나, 어떻게 구입할 지에 따라 규모가 달라진다. 현재 새 차를 타고 있다면 적어도 5년은 지나서 자동차를 구입할 것이므로 앞으로 구입하고자 하는 자동차 가격이 2천만원 정도 된다면 월 30만원씩 적금을 불입하면 된다. 자동차가 오래됐다면 이보다 많은 돈을 적립해야 할 것이다.
- 분기/반기/연 단위로 부과되는 세금 등;
자동차세, 재산세, 자동차보험료 등은 매월 지출하는 것이 아니라 가끔 목돈을 지출해야 하는 항목이다. 이러한 항목에 대비하기 위해 일일이 적금계좌를 개설하는 것은 번거롭기도 하고 관리하기도 어렵다. 따라서 이러한 계좌는 언제든지 찾을 수 있으면서도 금리가 높은 요구불 계좌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 대표적인 것은 MMF계좌와 CMA계좌이다. 이 계좌의 장점은 금액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입금할 수 있고 또 금액에 상관없이 언제든지 출금을 하면서도 금리는 정기예금에 버금갈 정도로 높다는 것이다.
- 집기/가구/가전제품;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이러한 상품들도 생각보다 비용부담이 큰 지출 항목이다. 보통 좋은 제품, 신제품이 출시되면, 멀쩡한 기존의 제품을 쓰레기통에 버리고 다시 사는 경우가 많다. 만일 새집으로 이사가면서 한꺼번에 바꾼다면 1천만원 이상이 지출될 수도 있다. 따라서 집안에 있는 가구나 고가 가전제품들의 수명을 나름대로 예측해서 지출계획을 작성하는 것이 좋다. 이 경우, 지출에 대한 준비가 완벽하다는 장점 외에 충동구매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가구나 가전제품 등을 구입하기 위한 적금 상품은 은행이나 제 2금융권의 어떤 적금 상품을 이용해도 상관없다. 특히 비과세나 세금우대 상품으로 가입하면 조금이라도 나은 수익을 올릴 수 있으므로 반드시 확인하고 가입하자.
- 여행;
언제나 하고 싶은 일이다. 특히 해외 여행과 같은 이벤트는 더욱 그렇다. 여행은 그 성격이 앞에서 이야기한 항목과는 또 다른 면이 있다. 앞의 항목들은 반드시 지출해야 하거나 지출을 통해 눈에 보이는 재산이 들어오는 것이지만, 여행은 보이지 않는 재산이 들어오는 것이며 자산의 증가가 없는 지출 항목이기도 하다. 그런데도 여행이 꼭 있어야 할 가족의 이벤트인 까닭은 그만큼 여행이 가져다 주는 기쁨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이러한 기쁨을 두 배로 늘리기 위해서는 여행 후유증에 시달리지 않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최소한 3년간의 여행 계획정도는 세워 놓고 여기에 맞는 적금을 불입하는 것이 좋다.
▶ 투자계좌 : 만기가 되어도 쓰지 않고 재투자해야 하는 계좌
투자의 성패는 복리 재투자에 있다. 따라서 투자계좌에서 인출하여 생활비로 사용하거나 자동차를 사거나 냉장고를 사는 등의 방법은 매우 위험하다. 투자계좌는 투자목표에 따라 꾸준히 재투자하고, 목적을 이루기 전까지는 인출하여 다른 용도로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 은퇴를 위한 준비 ;
개인 연금신탁이나 연금보험, 기타 장기투자계좌가 이에 속한다. 이 계좌는 어떤 일이 있어도 중도에 인출하여 소비성 지출로 연결시켜서는 안 된다.
- 교육을 위한 준비 ;
교육비는 은퇴 비용 다음으로 큰 부담이 되는 항목이다. 따라서 빨리 준비할수록 부담이 적다. 자녀가 어릴수록 매월 준비해야 할 규모는 작을 것이다. 예를 들어 매월 학원비 등을 합해 30만원이 지출되는데 이와 별도로 입학금이나 해외 연수가 예정되어 목돈이 필요하다면 교육비를 따로 준비해 놓아야 한다. 명심할 것은 은퇴 자산을 갉아먹는 가장 대표적인 항목이 교육비라는 사실이다. 그만큼 교육과 관련된 지출은 통제하기가 어렵다.
- 주택마련을 위한 준비 ;
주택은 가장 먼저 지출이 예정된 항목이면서도 가장 부담이 큰 항목이다. 대출까지 받아 가면서 주택을 마련하고자 하는 현실에 비추어보면 은퇴 후나 교육비 지출을 위해 적립해 둔 돈도 모두 주택구입 비용으로 들어갈 수 밖에 없을지도 모른다. 따라서 주택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를 해야 할 가정이라면 다음과 같이 준비하자.
- 그 외의 항목들 ;
앞의 세 가지 항목은 필수적으로 해야 하는 것인데 반해 그 외의 항목들은 의지에 따라 결정할 수 있는 것들이다. 예를 들어 자녀의 결혼비용, 특별한 목적이 있는 지출(기부금) 등이 그 예이다
카드를 사용했거나 공과금 등을 납부할 때 어떤 것은 지로로 납부하고 어떤 것은 직접 송금을 하기도 한다. 그러다 보면 납입 여부를 알기도 어렵고, 누락이 생겨 관리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다. 따라서 지출이 일어나는 항목을 한 계좌로 집중해서 관리하는 것이 좋다. 가계부를 쓸 때도 지출계좌를 통합하면 더욱 쉽게 정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첫째, 최근 3개월간 지출한 내역을 최대한 정리하여 송금, 지출, 이채, 자동인출 등을 구분함으로써 지출계좌를 변경할 수 있는지 여부를 확인한다.
3단계 : 좋은 습관을 갖자
카드 대금을 결제하기 위해 은행에 가거나 모든 결제계좌에 송금하기 위해 아까운 시간을 낭비하지 말자. 단순히 은행에 갔다 오는 시간만을 아끼라는 의미가 아니라, 모든 일상생활에 공통으로 적용되는 말이다. 시간은 바로 돈이고, 아무리 짧은 시간이라도 자신을 위해 쓰는 것이 바람직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