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태크 2009. 12. 13. 23:59
MIND
딜레마는 복잡하지만 해결법은 간단하다. 인생의 우선순위를 정하고 소비와 저축 플랜을 짤 것. 재테크에는 왕도가 없다. 당신의 콘셉트를 명확히 하라.

Q1 이렇게 택시를 타느니 차라리 차를 사는 게 낫지 않을까?
27세, 2년차 직장인입니다. 700만원의 목돈이 생기니 오래전부터 사고 싶던 차에 눈길이 갑니다. 그런데 또 막상 차를 구입하려니 다시 제로로 돌아갈 통장이 걱정됩니다. 그냥 꾸준히 돈을 더 모아야 할까요? 아니면 차를 리스로 구입하고 갚아나가는 것이 더 나을까요? 자동차를 구입했을 때 얻고 잃는 것, 구입하지 않았을 때 얻고 잃는 것, 비용 대비 어느 쪽이 이익인지 알고 싶습니다.

유지비까지 신중하게 고려하라
자동차는 구입 비용뿐 아니라 유지 비용도 고려해야 하므로 결혼과 주택 구입에 필요한 자금을 빨리 마련하기 위해서는 가급적 차는 구입하지 않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설사 구입한다 하더라도 직장인이라면 리스는 별 이득이 없기 때문에 비싼 이자를 내야 하는 리스보다는 무이자 또는 저리의 할부를 알아보는 것이 나을 것 같습니다. 최성준

자동차는 자산 모으기의 적이다
27세라면 자동차보험료가 연 100만원을 상회할 것이고 주유비는 리터당 1500~1600원대이니 집이 서울 한복판이 아니라면 출퇴근만 해도 한 달 유류비 30만원은 들 것입니다. 리스는 더 심각합니다. 700만원 보증금을 맡겨도 한 달 리스료를 30만원 넘게 지불해야 합니다. 게다가 차도 소모품인지라 감가상각이 발생합니다. 700만원은 지금은 적은 돈 같지만 여기에 한 달에 50만원씩 꾸준히 저축을 하면 원금에 이자까지 나옵니다. 자동차는 결혼하고 자녀 출산 후에 구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세훈

 TIP 

차를 구입하면 할부 구입비 뿐 아니라 주유비(월 약 30만원)와 보험료(분기별 60만~100만원), 수리비, 주차비 등의 차량 유지비가 꾸준히 나가게 됩니다. 게다가 주차가 가능한 식당과 카페만 가게 되니 생활비가 더 들어가게 되죠. 소형차를 유지하는 <싱글즈>의 에디터는 한 달에 60만원의 경비가 든다고 합니다.


Q2 어마어마한 데이트 비용, 어떻게 줄이지?
의류 구입비와 함께 가장 많이 지출되는 돈이 바로 데이트 비용입니다. 한 달에 최소 50만원이 지출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다고 남친에게만 데이트 비용을 내라고 할 수도 없고, 효과적으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돈을 써야만 데이트라는 생각을 버려라
싱글들의 가장 큰 재테크 무기는 ‘지출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는 것’과 ‘시간이 많다’는 것입니다. 데이트 비용은 남자친구와 함께 노력해야만 줄일 수 있습니다.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그 한도 내에서만 사용한다든지, 만나는 횟수를 줄이는 것도 방법입니다. 무엇보다 늘 비싼 곳에서 밥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버리세요. 돈을 써야만 제대로 된 데이트라는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는 것이 중요합니다. 최성준

빨리 결혼하는 게 상책이다
싱글이 결혼을 하면 데이트 비용이 한 달에 80만원 정도 절약된다는 조사 결과가 있었습니다. 데이트 비용이 지속적으로 늘어난다면 차라리 결혼을 서두르는 것도 재테크에는 더 유리합니다. 이세훈

 TIP 

●날씨도 좋은데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야외 데이트 공간을 찾아다니세요. 고급 레스토랑, 와인 바는 돈 먹는 하마입니다. 한강 공원에 돗자리와 노트북, 집에서 만든 김밥이나 샌드위치를 싸가면 영화비와 식비가 동시에 해결되는 저비용 고효율의 데이트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이 밖에도 남산, 여의도, 대학 캠퍼스, 수목원 등을 가까이 하면 확실히 데이트 비용이 굳죠. ●여행이 가고 싶어 몸이 근질거린다면 서울 시내 투어를 하세요. 버스 타고 노선을 한 바퀴 도는 것으로 여행의 욕구를 잠재우세요. 적당히 피곤하고 적당히 낭만적입니다. ●한 달에 데이트에 들어가는 비용의 한계를 명확하게 정하세요. 그런 다음 데이트 통장을 만들어 그 한도 내에서만 사용하는 것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데이트에도 가계부가 필요하다는 사실. ●혼자 산다면 집에서 데이트 하세요. 장 봐서 요리 해 먹고 메가TV로 영화를 보는 건 어떨까요.


Q3 해도 해도 끝도 없는 쇼핑, 어떻게 할까?
한 번에 큰돈을 쓰지는 못하지만 조금씩 자주 충동적으로 쇼핑을 하는 편입니다. 그러다 보니 제대로 된 명품 가방 하나 없고 들 만한 가방이나 입을 만한 옷 역시 없습니다. 그래서 또다시 충동적으로 뭔가를 사들이게 됩니다. 이런 쇼핑 습관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일단 가계부를 써라
가계부를 쓰면서 한 달에 쓸 수 있는 쇼핑 금액의 상한선을 미리 정해두어야 할 것 같습니다. 신용카드는 사용하지 않고 무조건 현금을 사용하는 습관을 들이세요. 가계부는 별것 아닌 것 같지만 자신이 평소에 얼마나 많은 돈을 쓰고 있는지 파악할 수 있고, 그럼으로써 계획적이고 합리적으로 지출할 수 있도록 도와줍니다. 최성준

쇼핑을 스스로에게 주는 상이라고 생각할 것
‘이런저런 사소한 것들을 아꼈으니 지금까지 저축한 돈으로 좋은 가방을 하나 사야겠다’ 는 식으로 생각해보세요. 평소에는 꾹 참다가 본인에게 격려나 위로가 필요한 일이 생길 때만 쇼핑을 하도록 마인드컨트롤을 해보세요. 이세훈

 TIP 

●목표가 명품 백이라면 명품 백을 살 수 있는 금액과 매달 저금할 수 있는 돈을 계산해봐서 목표를 정하고 돈을 따로 모아야 합니다. 하지만 최소 3~6개월 이상 걸릴 테고 생각보다 꽤 많은 돈이 들어가기 때문에 막상 돈이 다 모이면 명품 백에 대한 흥미가 사라져버리거나, 모은 돈이 아까워 쉽게 쓰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크죠. 바로 그런 효과를 노리는 겁니다. ●열심히 저축한 돈의 ‘이자’만을 이용해 필요한 물건을 사는 것도 방법 중에 하나입니다. 이자만 소비하고 나머지 돈은 다시 재테크하세요. ●소비 한도액을 정했다면 그 돈으로 비싼 가방을 1개 살지, 저렴한 가방을 10개 살지는 순전히 본인의 선택입니다. 중요한 것은 무리하게 카드를 긁지 않고 쓸 수 있는 수준의 금액으로 소비의 한도를 명확하게 정해야 후회가 없다는 것이죠. 이 기준이 없으면 신용불량자가 되는 것은 그야말로 시간문제입니다.


 

포트폴리오

저축 포트폴리오는 상품별 기간별로 나누어 만드는 것이 기본이다.

Q4 1년 안에 1500만원, 어떻게 모아야 할까?
결혼을 할 예정이라 1년 안에 1500만원을 모으고 싶습니다. 지금 가장 효율적으로 모을 수 있는 방법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월 123만원을 4% 상품에 넣어라
일 년 만기 적금 금리가 4%인 경우 최소한 월 123만원씩을 저축해야 원하는 금액을 모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최성준

반드시 원금보장 상품에 투자할 것
지금으로서는 원금이 보장되는 상품에 넣는 방법 밖에 없습니다. 이세훈


Q5 적금에만 쏠린 포트폴리오, 괜찮을까?
28세 직장인이며 연봉은 2400만원입니다. 월 110만원을 은행 적금에, 보험과 핸드폰비를 제외한 60만원을 용돈으로 쓰고 있습니다. 제 포트폴리오,이대로 괜찮을까요? 용돈 중 10만원을 넣을 만한 상품도 알려주세요.

만기가 가까운 적금을 펀드로 갈아탈 것
저금리 적금 위주의 포트폴리오에서 펀드의 비중을 높일 필요가 있습니다. 전체 20~30% 내에서 만기가 되는 적금부터 주식형 펀드 혹은 원자재 펀드로의 가입을 추천합니다. 10만원의 월 저축 여력은 연금보험 등의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성준

장기 투자 상품의 비율을 늘려라
110만원을 모두 단기 상품인 적금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이세훈

 TIP 

1~2년 이내의 단기 자금은 적금 혹은 CMA에, 3년 이상의 중기 자금은 펀드에, 장기 자금은 연금 상품에 넣으세요.


Q6 전세 자금, 어떻게 굴릴 수 있을까?
8000만원의 전세 자금을 이렇게 묶어둬도 괜찮을지, 차라리 월세로 옮기고 나머지 돈은 다른 데 굴리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은 생각이 듭니다. 월세로 옮겨 6000만원 정도의 목돈이 생기면 어떻게 굴려야 할까요?

ELS/ELF에 도전해라
6000만원이라는 금액은 부동산 취득을 통한 시세 차익이나 임대수익 창출도 가능하고, 펀드나 ELS/ELF와 같은 상품에도 가입할 수 있습니다. 소규모 오피스텔의 경우 대출과 함께 매입이 가능하므로 여기서 발생하는 임대수익 중 대출이자 상환금액을 제외한 순수한 이익금이 은행 예금이자(세후) 이상이라면 도전해볼 만합니다. 또한 최근 주식시장은 회복기로 접어드는 과정에 있으니 20~30%의 수익률을 제시하고 있는 ELS/ELF 의 경우 조기상환 혹은 만기상환 가능성이 높다고 보여집니다. 주식시장에 익숙하다면 적극적으로 도전해보세요. 최성준

월세보다 이자가 크지 않다면 움직이지 마라
주택자금을 주식연계상품같이 리스크가 큰 곳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합니다. ‘목돈 굴려서 나오는 이자 > 월세’가 아니라면 섣불리 시도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이세훈

 TIP 

월세가 50만원이라면 6000만원으로 월세 50만원 이상을 뽑아야 하고, 월세가 80만원이라면 80만원 이상을 건져야 합니다. 시간 대비 효율을 고려해보세요.



보험
싱글인 당신, 꼭 필요한 보장 내역이 들어 있는 보험만 가입하라.

Q7 보장 내용이 중복되는 두 개의 보험, 하나는 해약하는 게 나을까?
29세 싱글녀입니다. 삼성생명의 연금보험과 동양화재의 보장성 보험 두 가지에 가입했다가 보장성 보험을 해약하고 변액유니버셜 보험을 들었습니다. 그런데 두 보험의 내용이 약간 중복되는 것 같습니다. 내용이 중복되니 3~4년 정도 부은 보험을 해약을 하는 게 나을지 고민됩니다. 보험사에서는 보통 많으면 많을수록 좋다고 하는데 내용이 중복되어도 두 개 다 들어도 되는 것인지, 한 개만 들어도 괜찮은 것인지 궁금합니다.

되도록 중복 보장은 피하라
약관 상의 보장내용이 중복된다는 것은 한편으로는 다다익선이라 볼 수 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비용의 증가를 의미하므로 가능한 보장 내역의 중복은 피하는 것이 불필요한 비용을 줄일 수 있는 방법입니다. 동시에 가입한 보험이 2개더라도 정작 꼭 필요한 보장 내용은 빠져 있는 경우도 많습니다. 보험증권을 통해 가입한 내역을 다시 한 번 체크해보아야 할 것 같습니다. 최성준

당장 급한 돈이 아니라면, 해약하지는 마라
생명보험상품은 중복 지급이 되니 손해는 보지 않습니다. 가입한 두 상품 모두 저축성 보험이라 나중에 돌려받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보험에 들어가는 돈이 아주 급한 돈이 아니라면 해약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저축성 보험 역시 장기 상품이라 해약은 불리합니다. 이세훈

 TIP 

더 이상 아는 사람이 권해서 어쩔 수 없이 하는 보험 가입을 피해야 합니다. 보험을 가입하기 전 나에게 맞는 보장 내용이 있는지 꼼꼼히 비교하고 살펴야겠죠. 보험몰닷컴 (www.boheommall.com)이나 보험비교몰 (www.cyberinsu.co.kr) 같은 사이트에서는 보험료, 만기환급금, 적용이율 등을 일렬로 비교할 수 있으니 가입 전 참고하세요.


Q8 보험, 결혼 후에 들어도 괜찮을까?
보험은 한 살이라도 어릴 때 들면 좋다는 얘기가 많은데, 가족보험처럼 결혼 후에 들면 더 좋은 보험은 없나요?

보험의 성격에 따라 차별을 둬라
보장성 보험은 최대한 일찍 가입하는 것이 보험료가 저렴합니다. 다만 결혼 전과 후를 비교해 달라지는 부분은 사망 시 가족의 경제적 부담이 늘어난다는 점인데, 결혼 전에는 의료비 보장 위주의 실비보험만 가입하고, 결혼 후에는 부족한 사망보험금을 보완할 수 있도록 정기보험에 추가로 가입하는 방법이 가장 효율적입니다. 최성준

무조건 일찍 가입하라
보험은 나이가 어릴 때 가입해야 보험료도 적게 내고 보장기간도 길어지는 효과가 있습니다. 현재 포트폴리오 내에서 무리가 안 되는 선에서 가입을 하고 실손형 화재보험의 경우 결혼한 후에 정리해도 문제 없습니다. 이세훈


Q9 치과보험처럼 요즘 가장 떠오르는 보험은 뭘까?

손해보험사의 실비보험이 인기
최근 인기를 끄는 보험은 손해보험사의 100세 만기 실비보험. 이 보험은 질병이나 사고 등의 이유로 병원에서 치료를 받을 때 들어가는 비용을 대부분 상쇄시켜줍니다. 임플란트 같은 높은 비용을 보상해주는 치아 보험은 기존 치과 진료를 통해 임플란트 시술을 하게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 받은 사람의 경우, 기왕증을 가진 것으로 분류돼 보험금을 받지 못하게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최성준

치아보험, 신중하게 가입할 것
지난달 최대 화두는 실손형 보험. 화재보험사들이 4월에 대폭 보험료를 인상할 계획이어서 가입자수가 폭증했습니다. 외국계 보험사에서 공격적으로 마케팅하고 있는 치과보험은 틀니나 임플란트 치료 시 1개당 100만원, 브릿지 치료 50만원을 보장합니다. 하지만 보장기간이 최대 60세이고 갱신형이라 보험료가 지속적으로 인상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세훈



펀드
지금 펀드의 고민은 계속 넣어야 할지 말지. 과연 살릴 수 있을까?

Q10 적립식 펀드, 계속 넣어도 괜찮을까?
연봉 2500만원의 직장인입니다. 한창 펀드 열풍이 불 때 가입한 4개의 펀드 (신영마라톤주식투자 신탁A1, 교보파워인덱스 파생상품투자신탁 1-A, 우리 SK그룹우량주플러스주식 투자신탁제1호 Class A1, 삼성 당신을 위한 리서치주식종류형 투자신탁 제1호 C)가 반토막 나는 모양을 보다 못해 지금은 모두 불입 정지를 해둔 상태입니다. 한 달 총 불입액은 60만원. 펀드 비중이 높은 것 같아 포트폴리오 재조정을 하고 싶습니다. 어떤 펀드를 가져가고 어떤 펀드를 버릴까요?

꾸준히 추가 납입을 하라
특별히 문제가 있는 펀드도 없고 불입액이 많은 것도 아닙니다. 적립식 펀드의 특성상 꾸준한 납입이 중요하기 때문에 종목을 갈아타기보다는 상승세로 전환되는 시기까지 추가 납입을 하는 것이 좋습니다. 최성준

펀드 불입액의 반을 예금이나 CMA로 옮겨라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주가가 900~1000선일 때 들어간 불입금이 현재 수익을 내면서 효자 노릇을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갖고 있는 펀드가 모두 국내 주식형 펀드라 불입 중지를 안 했다면 수익이 났을 텐데 아쉽습니다. 펀드 비중이 높다고 생각되면 불입액을 반 정도로 줄이고 나머지는 정기예금이나 CMA 상품으로 옮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이세훈


Q11 요즘 어떤 펀드가 뜨고 있을까?
요즘 새로 뜨고 있는 펀드에 관심이 많은데 어떤 것들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중국 펀드나 원자재 펀드에 주목하라
최근 주목받고 있는 펀드는 PCA운용의 China Dragon A Share주식A-1Class A와 같은 중국 본토로 투자하는 해외 펀드나 우리CS글로벌 천연자원주식ClassA1과 같은 원자재 관련 펀드들입니다. 그러나 역외펀드의 경우에는 환율 변화에 따른 환차손 발생 여부를 주의해서 투자해야 합니다. 최성준

국내 성장 주식형 펀드가 수익률이 높다
펀드는 절대 유행을 따라 가입하면 안 됩니다. 일본 리츠 펀드, 브릭스 펀드, 러시아 펀드 등 각 시기마다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이 좋다고 홍보했던 펀드들이 모두 바닥을 헤매고 있습니다. 뜨는 펀드라고 홍보하는 상품들이 증권사 입맛에 맞는 그들의 이권과 연관되어 있다는 것을 알아두세요. 참고로 현재 수익률이 가장 좋은 것은 국내 성장 주식형 펀드들입니다. 이세훈

 TIP 

펀드도 분산이 중요합니다. 국내 주식형 펀드에 올인하거나 해외 펀드에 몰빵하는 것은 금물! 한 바구니에 모든 달걀을 담아서는 안 된다는 기본 원칙을 명심하세요.



부동산
결혼한 건데 청약통장은 안 만들어도 되지 않을까? 대출을 껴서라도 집은 사는 게 나을까, 그냥 목돈을 불리는 게 나을까? 싱글에게 부동산은 영원한 로망이자 영원한 숙제다.

Q12 천천히 결혼할 건데 주택청약종합통장, 굳이 만들어야 할까?
28세 직장인입니다. 남자친구는 있지만 3년 안에 결혼 계획은 없습니다. 이번에 새로 생긴 주택청약종합통장을 부어야 할까요? 아니면 그냥 펀드나 적금을 드는 편이 더 나을까요?

둘 다 모두 병행하라
청약통장은 분양에 참가할 수 있는 자격을 얻기 위한 것이므로 싱글들은 가입하는 것이 좋습니다. 반면 펀드나 적금은 자금을 마련하기 위한 상품이니 둘 다 병행하는 것이 맞습니다. 최성준

작은 금액이라도 시작하라
최소 2만원부터 납입이 가능하니 저축이나 투자와는 별개의 개념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곧 내 집 마련 계획이 있다면 최소 금액이라도 시작하세요. 이세훈

 TIP 

주택청약종합통장은 단돈 2만원부터 불입이 가능한데다 연이율이 4.5%(2년 이상)여서 적금과 다를 바가 없습니다. 정 필요없다면 나중에 해약해도 되니 미리 가입해두는 것이 현명합니다.


Q13 집, 대출을 끼고라도 사는 게 나을까?
직장 10년차, 독립 2년차인 36세 싱글녀입니다. 지금 살고 있는 곳은 전세 7000만원짜리 빌트인 원룸. 전세를 끼고 대출을 받아 1억5000만원 정도 선에서 작은 집을 사는 게 좋을지, 그냥 전세로 지내는 게 좋을지 고민입니다. 대출을 받아서라도 집을 사는 게 좋을까요? 아니면 그냥 제2금융권에 목돈을 굴리는 게 좋을까요? 만약 집을 산다면 재테크 개념으로 아직 살 만한 지역이 남아 있는지(경기도 구리나 인천 쪽), 투자 개념이 아니라면 그냥 살기에 좋은 지역은 어디인지 궁금합니다.

시세 차익을 기대할 수 있는 거주용 주택을 구입하라
대출을 받아 집을 구입할 때는 본인의 대출한도와 대출금 상환 가능 여부를 가장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결혼이나 유학 같은 다른 목적의 자금이 필요하지는 않는지, 대출금을 갚고 나서도 여윳돈이 충분한지를 고려하여 대출금 상환을 너무 타이트하게 잡아서는 안 될 것 같습니다. 지금 주택시장은 일정 부분 거품이 가라앉아 있기 때문에 주택을 구입하는 시기로는 나쁘지 않습니다. 현재 살고 있는 전세를 월세로 돌리고 대출을 받으면 구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거주가 아닌 투자를 목적으로 하셨기 때문에 인천, 구리 지역은 예산에 맞지 않고, 장기적인 안목으로 비교적 저렴한 재개발 지역의 입주권을 노리거나 거주 겸 안정적인 투자를 목적으로 평균 주택가격 상승률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기존 주택을 구입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주택을 구입하려고 결심했다면 지금 당장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지금 당장 부동산시장이 급격하게 상승할 기미가 보이지는 않기 때문에 3~6개월 정도 정보를 모아보고 결정을 내려도 큰 지장은 없을 것 같습니다. 최성준

차라리 현금 동원력을 높여라
부동산은 그동안의 학습 효과 때문에 거주의 목적보다 투자의 대상이 되어온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현재 상황은 그리 녹록지 않습니다. 기본적으로 주택 가격이 너무 많이 올라 있고 집을 살 수 있는 수요 인구는 지속적으로 줄어들고 있습니다. 게다가 88만원 세대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청년 세대는 돈이 없죠.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이런 상황입니다. 모든 상황을 고려했을 때 장기적으로 집값은 하락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단순히 안정적으로 살고 싶다는 생각, 거주의 목적이라면 괜찮지만, 투자가 목적이 아니라면 굳이 현재 상황에서 무리해서 집을 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좀 더 추이를 지켜보고 현금 동원력을 늘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이세훈

 TIP 

아직 집이 없는 싱글들에게는 참으로 불행이지만 이제 집을 투자의 목적으로 살 수 있는 시대는 지났습니다. 집을 사는 목적이 단순히 전세를 전전하기 싫어서라면 시세 차익 정도를 기대할 수 있는 살기 좋은 곳에 단순 주거용 집을 마련하는 것이 좋을 듯합니다. 만약 부동산 투자가 목적이라면 지금 무리해서 대출을 받아 집을 사는 것은 그다지 큰 의미가 없을 듯합니다.


Expert 1 최성준 FPSG (www.fpsg.co.kr) 수석 컨설턴트이자 TFCB 재무컨설팅 팀장. <재테크, 잔치는 끝났다>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꼼꼼한 자산관리로 정평이 나 있다.
Expert 2 이세훈 메트라이프 생명 FSR이자 종합자산관리사, 은퇴설계 전문가이다. 보험은 물론, 종합적인 자산 관리를 통해 멀리 보는 개인별 맞춤 상담을 한다.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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