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요리 2009. 10. 1. 17:17

대청마루에 앉은 풍경‘한국의 참 멋’

대청마루에 앉은 풍경‘한국의 참 멋’
한옥은 위치나 방향 모두 풍수지리학적으로 계산해서 지어진 과학적인 건축물이다. 무엇보다 사람을 우선시하며 지어진 한옥은 철학적이며 과학적이다. 그리고 예술적인 아름다움까지 간직하고 있다. 또한 한옥의 구들장과, 흙벽 하나하나에는 이 땅의 돌과 흙, 나무를 이용한 까닭에 한국의 에너지를 흠뻑 느낄 수 있다. 그래서일까.

“진짜 오래된 고택이나 대목장이 만든 전통 한옥에서 잠을 자면 저도 모르게 솔솔 잠이 올 뿐 아니라, 자고 일어나도 개운합니다. 아무리 술을 마시고 잠이 들었더라도 한옥에서 자고 난 이튿날이면 희한하게 숙취도 없으니 신기한 일이죠. ”

이참 사장은 말한다. 그러나 무엇보다 한옥이 좋은 건 너른 대청마루 때문이라고 덧붙인다. 대청마루에서 마당을 지나 담 너머까지 내다보이는 풍경, 혹은 대청마루로 난 창으로 보이는 풍경은 홀로 있어도 쓸쓸하지 않으며, 포근하다 한다. 또한 홀로 조용히 사색을 즐길 수 있는 시간이기도 하다고. 대청마루에 누워 머리 위로 흘러가는 구름을 세거나 바람이 속삭이는 소리를 듣고 있노라면, 세상이 이처럼 고요하고 아름다울 수 없다며 그는 한옥 예찬론을 펼쳐놓았다.
낙동강 700리 최고의 풍경 펼쳐지는 ‘경북 안동 농암종택’
경북 안동 농암종택농암종택은 낙동강 상류 청량산 자락, 안동시 도산면 가송리에 자리하고 있다. ‘가송리’ 는 그 이름처럼 ‘佳松-아름다운 소나무가 있는 마을’ 로 산촌과 강촌의 전경을 한꺼번에 만끽할 수 있는 서정적이고 목가적인 마을이다. 이웃에 도산서원, 국학진흥원, 오천유적지, 퇴계종택, 도산온천, 이육사생가 등의 유적이 있다. 신비의 명산 청량산과 더불어 가송리의 협곡을 끼고 흐르는 낙동강은 낙동강700리 가운데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주고 있어서 마을 앞에는 강과 단애, 그리고 은빛 모래사장의 강변이 매우 조화롭게 어울려 있다. 이런 연유가 아니더라도 가송리는 ‘공민왕유적’, ‘고산정’ , ‘월명담’, ‘벽력암’, ‘학소대’ 등의 명소를 감싸 안고 있어 그 자체의 아름다움만으로 찾는 사람의 감탄을 자아내고 있다.
- 이용료 : 사랑방 100,000원, 내실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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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칸 만석의 부를 누린 심부자댁 ‘경북 청송 송소고택’
경북 청송 송소고택99칸 ‘만석(萬石)의 부’, 경북 청송의 송소고택을 설명할 때 빠지지 않는 말이다. 1880년경에 건립된 송소고택의 큰 사랑채는 정면 5칸, 팔작지붕을 얹은 측면 2칸의 크고 화려한 건물이다. 우측에 작은 사랑채가 있고 그 뒤로 안채가 있다. 텔레비전과 에어컨이 없이도 불편함을 느낄 새 없고 하늘에 가득한 별과 고요한 풀벌레 소리에 잠들 수 있는 송소고택은 사랑채와 행랑채, 안채를 모두 개방하고 있다.
- 이용료 : 사랑채 5만원, 행랑채방 4만원, 안채 7, 9만원. 독립된 별채 18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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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류가락 흐르는 조선시대 대표적 저택 ‘강원 강릉 선교장’

강원 강릉 선교장조선시대 관동지방 최고의 부잣집, 강릉 선교장. 300년 된 선교장은 입구의 행랑채부터 시작해 안채와 사랑채(열화당), 동별당, 사당, 큰 대문을 비롯한 12대문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역사에 걸 맞는 건축미를 갖춘 덕에 언젠가부터 영화드라마 촬영지로도 인기다. 영화 <황진이>를 비롯해 영화 <식객>, 최근 종영한 드라마 <일지매>에 이르기까지 선교장에서 촬영됐다. 선교장에서는 전통음식문화 체험과 민속놀이 체험, 공연체험 등 각종 체험이 가능하다.
- 이용료 : 사랑방 100,000원, 내실 6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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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도 담도 없는 백의정승 윤증현의 얼이 서린 ‘충남 논산 명재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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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재고택은 조선숙종 때의 학자 윤증선생고택의 다른 이름으로 사대부 집이면서도 행랑채가 없는 게 특징이다. 1709년경 윤증의 장자인 윤행교가 윤증의 말년에 지은 것으로 올해로 300년이라는 장구한 세월을 보냈다. 현재는 13세손인 윤완식 선생이 고택을 지키고 있다. 윤증선생고택에서는 항아리 그대로 전해져 오고 있는 전독간장이 유명하다. 종가만의 전통비법으로 만드는 이 간장 한 숟가락이면 아픈 배가 낫는다는 얘기가 전해질 정도다. 명재고택은 사랑채를 개방하고 있다.
- 이용료 : 큰 사랑방 8만원, 작은 사랑방 6만원, 건넌방 11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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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숲 바람소리 운치 더하는 340년 역사의 고가 ‘전남 영암 안용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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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출산 자락의 영암 랑서고가는 안용당이란 이름으로 더욱 잘 알려져 있다. 조선조 숙종 때 지어진 안용당은 죽정서원과 함께 죽정마을의 명물로 340년의 역사를 간직한 곳. 본래 ㄷ자형 집이었으나 초가로 되어 있는 사랑채를 헐고 지금은 ㄱ자형의 본채만 남아 있다. 담 없이 탁 트인 안용당에 주위를 둘러싼 대나무 숲은 바람소리와 새소리를 거칠 것 없이 여행자에게 전한다. 안용당은 민박집으로 실내를 개조해 개별 취사를 원하는 여행객들이 묵기 편리하다. 방안에 수세식 화장실도 따로 갖추고 있다.
- 이용료 : 2인1박 기준 4만원. 1인 추가 시 5,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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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초와 시, 술을 사랑했던 시조시인 머무른 ‘전주 한옥마을 양사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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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 한옥마을 내에 위치해 있는 양사재는 한적하면서도 풍광이 좋은 곳이다. 본래 양사재는 조선시대 전주향교의 부속 건물로 공부를 마친 청소년들이 모여 생원이나 진사시험을 준비하던 곳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1951년부터 1956년 사이에 시조시인 가람 이병기가 살았던 곳으로 유명한데 난초와 시와 술을 좋아했던 가람 선생의 체취를 느낄 수 있는 집이라, 양사재의 느낌은 각별하다. 또한 양사재의 자랑 중 하나가 이 집에서 직접 볶은 차 맛이다.
- 이용료 : 30명 수용 가능한 분합방 10만원, 4명 기준인 구들방 5만원, 뒷채 5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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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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