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좋아해 2008. 2. 12. 20:49


마사지 천국, 방콕
“방콕이 좋다! 마사지가 좋다!”


ⓒ트래비

 

"가격 Good! 분위기 Good! 마사지 Good!"

리경과 수민은 마사지숍 피말라이(pimmalai) 발견을 일컬어 이번 방콕 여행의 쾌거 중 쾌거라고 말했다. 철저한 방콕 여행 준비를 해 온 그녀들의 리스트에는 이리저리 조사해온 마사지 숍만도 여러 개. 그중에는 피말라이는 없었다.
 
피말라이를 발견한 것은 정말 우연이었다. 예상에 없던 짐 톰슨 아울렛으로 향하던 길, 길거리에서 우연히 발견한 피말라이. 어디에도 소개된 적이 없었던 곳이지만 그곳을 보는 순간 왠지 가봐야겠다는 느낌이 강하게 일었단다.

짐 톰슨 아울렛에서 쇼핑을 마치고 돌아오는 길, 리경과 수민은 BTS 역까지 갔다가 다시 피말라이를 찾아 길을 되돌아오는 노고를 마다하지 않았다. 그리고 피말라이는 그들의 노고를 몇 배로 보상해줬다.

여행객들에게 알려진 지역이 아니었으므로 번잡하지도 분주하지도 않았다. 현지인들이 주로 찾을 듯한 이곳은 깨끗한 인테리어와 저렴한 가격으로, 지친 여행자들을 따뜻하게 맞아주었다. 물론, 마사지 후의 만족도는 더욱 높아졌다.

“저렴한 가격에 이렇게 분위기 좋은 곳에서 이렇게 질 좋은 마사지를 받을 수 있다니…. 너무 만족스러워요.” 리경과 수민 둘 다 입에 침을 튀기며 피말라이 자랑에 열을 올린다. “이런 곳이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았다니 안타까워요. 한국 가면 방콕 여행가는 주변 사람들에게 피말라이를 많이많이 소개해야겠어요. 방콕에 있는 동안 매일매일 오고 싶어요!”


info. 온눗 역에서 짐 톰슨 아울렛 가는 방향으로 조금만 걸어오면 나무 건물로 된 피말라이가 보인다. 태국 전통 마사지부터, 발 마사지, 아로마 마사지, 스웨덴식 마사지, 허브 마사지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태국 전통 마사지 1시간짜리 250바트, 2시간은 450바트, 허브 마사지 1시간 400바트 등으로 가격도 저렴한 편이다. 자체 제작한 자연주의 스파 제품도 판매하고 있다. www.pimmalai.com





ⓒ트래비
카오산 로드를 열심히 거닐며 시간을 보낸 리경과 수민, “이젠 ‘마사지 타임!’이에요” 한다. “자, 제가 카오산 로드에서 입소문 좋은 마사지 가게를 조사해 왔습니다. 저를 따르세요!”라는 수민을 따라 도착한 곳, ‘찬윗 하이드어웨이(Chanwit's Hideaway)'. 건물은 허름했지만 직원 모두 마사지 아카데미 수료자들이라는 소리에 믿음이 갔다.

입소문만큼 마사지 솜씨 또한 만족스러웠다. 특히 리경과 수민을 감동시킨 부분은 발 마사지를 편안하게 누워서 받을 수 있다는 점. “발 마사지를 누워서 받은 경우는 처음이에요. 여기서는 발 마사지도 전통 마사지를 받을 때처럼 방에서 편안하게 누워서 받을 수 있어 너무 좋아요. 끝에 태국 마사지로 어깨랑 등 부분을 마무리해 주는 것도 너무 좋고요.”
info. 오전 9시30분부터 새벽 1시까지 영업한다. 태국 전통 마사지는 30분짜리가 100바트, 1시간 180바트, 2시간 330바트. 발 마사지는 30분짜리가 120바트, 1시간 22바트.

:: 가는 길 

카오산 로드 경찰서에서 카오산 로드 방향으로 조금 내려오다 보면 오른쪽 편으로 찬윗 마사지 가게가 보인다. 1층은 상점들이고 3층에 마사지 가게가 위치해 있다. 창에 마사지 가게를 알리는 그림과 글자들이 잔뜩 붙어 있으므로 찾기 어렵지 않다.



리경과 수민이 드리는 보너스 정보>


‘아시아 허브 어소시에이션(Asia Herb Association)' 이용 후기

“분점이 3개나 될 정도로 인기가 많은 곳이고 워낙 유명하다기에 일부러 찾아갔는데 주위 평가와는 달리 별로였어요. 일본 회사라 그런지 일본인 관광객도 너무 많고 마사지도 생각보다 그저 그렇더라고요. 저희 둘과 친구 한 명이 같이 갔는데 3명 모두 불만족스럽다는 평가를 내렸어요. 하지만 이건 순전히 저희의 개인적인 평가니깐 직접 경험해 보고 판단해 봐도 될 것 같아요.”





쉬크한 그녀들은 호텔 선택 역시 남달랐다. 리경과 수민이 방콕에서 보금자리로 선택한 곳은 방콕에 새로 문을 연 부티크 호텔 ‘드림 방콕(Dream Bangkok)'. 방콕의 여느 호텔들과 달리 모던하고 패셔너블한 분위기가 리경과 수민의 마음을 단번에 사로잡는다.

리경과 수민도 그러했지만 드림 호텔을 둘러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렇게 얘기한다. “태국 호텔 같지 않아요.” 그도 그럴 것이 드림 방콕은 드림 뉴욕의 스타일을 최대한 반영했기 때문이다. 2004년 가을 뉴욕에서 문을 열어 관심을 불러 일으켰던 패션 호텔 드림 뉴욕이 방콕에서 ‘드림 방콕’으로 재탄생한 것이다.


파란색 꿈을 드려요!

리경과 수민에게 드림 호텔은 ‘파란색’의 이미지로 강하게 남아 있다. 호텔 복도를 비추던 은은한 파란색 조명도 영향이 있었겠지만, 무엇보다 객실을 감돌던 파란빛의 환상적인 분위기 때문이다.

파란색 조명으로 은은하게 뒤덮인 몽환적인 파란빛의 호텔 객실은 드림 호텔이 아니라면 보기 힘들 것이다. 침대 밑에서 퍼져 나오는 이 파란색 불빛은 단순히 인테리어 효과를 위한 장치가 아니다. 차분한 분위기를 통해 고객들이 숙면을 취하고 좋은 꿈을 꾸게 한다는 드림 호텔만의 특별한 철학을 담고 있다.

그래서일까? 드림 호텔에서 첫 번째 밤을 보낸 다음날 리경과 수민이 입을 모아 칭찬한다. “파란 조명을 켜고 자니깐 진짜 더 숙면을 취한 것 같아요. 여기서 자면 꿈도 예쁜 파란색 꿈을 꿀 것 같다니까요.”



ⓒ트래비


강렬한 느낌 ‘플레이보(Flava) 바 & 레스토랑’

드림 호텔 속 또 하나의 패션 공간, 플레이보. 모던하고 깔끔한 분위기의 레스토랑에서 아침식사와 함께 하루를 시작하고 세련되면서도 강렬한 분위기의 바에서 하루를 마무리 하면 방콕에서의 하루가 더욱 특별하게 느껴질 것이다.
“강렬한 색상의 스트라이프 문양 장식과 표범, 호랑이 등으로 와일드하게 장식된 바 분위기가 정말 독특해요. 다른 곳에서 쉽게 느껴볼 수 없는 특별한 분위기죠.” 

패션에 테크놀로지를 더했다

드림 호텔에서 돋보이는 것은 단지 패셔너블한 인테리어뿐이 아니다. 각 객실마다 벽걸이 TV가 걸려있고 DVD 플레이어와 무선 인터넷 연결 서비스는 물론 개인용 아이팟 나노도 이용할 수 있게 돼 있다.


info. 드림 방콕은 2006년 문을 열었으며 총 100개 객실을 보유하고 있다. 플레이보 레스토랑 외 시가 바(cigar bar), 스파 등을 운영하고 있다. www.dreambkk.com

가는 길 수쿰윗 소이 15에 위치. BTS 아속(Asoke) 역에 내려 도보 이동 가능.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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