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미디어'의 시대다. 누구나 하나쯤 운영하고 있는 블로그가 그 대표격이다.
블로그를 통해 나만의 공간을 운영하면서 용돈도 벌어 보자.
보통 웹상의 광고는 트래픽을 늘려 사이트를 여는 시간을 늘리고 페이지를 지저분하게 만드는 단점이 있어 누리꾼들의 따가운 눈총을 받아 오고 있다. 하지만 해당 포스트에 딱 맞는 내용의 자그마한 배너 하나는 오히려 누리꾼들의 시선을 끌기에 좋다.
구글이나 다음 등에서 제공하는 광고 서비스를 이용하면 된다. 내 블로그에 광고 배너를 올리고 이 배너의 클릭수에 따라 광고수익을 받는 식이다.
그렇다고 일일이 광고주를 찾아다닐 필요가 없다. 쓸 데 없는 광고로 도배된 사이트를 만들 필요도 없다.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이트에 회원가입만 하고 광고를 띄우는 HTML만 넣어주면 된다. 그러면 해당 광고를 클릭하는 다른 블로거들과 광고수익을 나눠갖게 된다.
큰 돈은 아니더라도 약간의 수익은 올릴 수 있으며, 내 블로그에 대해 애착을 갖고 지속적으로 관리하는 힘이 되기도 한다.
◇애드센스, 애드클릭스 등 회원가입으로 'OK'
'블로그를 위한 광고서비스'의 대표주자는 구글이다. 구글에서는 '애드센스'(www.google.com/adsense)라는 사이트를 통해 광고서비스를 해 주고 있다.
애드센스에서 간단한 가입절차를 통해 회원가입을 하면 자신의 블로그에 광고를 달 수 있다.
다만 네이버 등 일부 포털사이트에서는 광고배너를 다는 것이 원천적으로 막혀 있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는 것이 단점이다.
하지만 다음(www.daum.net), 파란(www.paran.com), 티스토리(www.tistory.com), 블로거(www.blogger.com), 오피(www.ohpy.com) 등에서는 애드센스를 이용할 수 있다. 이들 사이트에서 블로그를 만들었다면 간단한 HTML 조작으로 애드센스 배너를 설치할 수 있다.
다음에서는 올 4월 '애드클릭스'(adclix.daum.net)라는 광고 수익 배분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밖에 '피드웨이브'(www.feedwave.com)나 '올블릿'(allblet.allblog.net)에서도 비슷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 쇼핑몰인 알라딘에서도 '땡스투블로거'(www.aladdin.co.kr/ttb)라는 상품을 운영하고 있다. 책, 음반, DVD에 대한 블로그 포스트에 있는 알라딘 상품을 누군가가 클릭해서 구입하면 작성자 블로거와 구매자에게 각각 1%의 적립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광고는 어떻게 게재되나
이들 광고 서비스들의 가장 큰 장점은 회원가입을 하고 광고를 게재하기만 하면 끝이라는 점이다. 광고주는 서비스제공업체와 계약을 하기 때문에 개별 블로거들은 신경 쓸 일이 크게 없다.
웹사이트를 운영하는 블로거는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 등에 회원 가입을 하기만 하면 된다. 회원가입후 해당 서비스업체에서 알려주는 HTML소스 코드를 웹사이트의 적당한 위치에 붙여넣으면 된다.
광고내용은 애드센스 등에서 자동으로 뿌려준다. 애드센스의 경우 'Google 맞춤광고'라는 표시가 붙은 텍스트를 볼 수 있게 된다.
애드센스나 애드클릭스의 장점 중 하나는 '문맥광고'에 있다. 포스트 내용에 따라 자동으로 광고내용이 바뀐다는 것이다. 여행에 관련된 포스트를 작성했다면 항공권 예매처럼 여행관련 광고가 뜨는 방식이다.
광고가 게재된 후 방문객이 광고를 클릭하면 클릭 횟수에 따라 블로거와 구글 등 서비스업체가 광고수익을 나눠가지게 된다.
◇어떤 글을 쓰는 것이 좋을까
일단 방문자 수가 늘고 클릭수가 높아져야 한다. 가장 좋은 방법을 블로그를 충실하고 풍부하게 꾸미는 것이 가장 필요한 일이다.
방문자수를 늘리기 위한 방법으로 다음의 애드클릭스에서는 몇 가지 팁을 소개하고 있다.
첫째, 태그를 달라는 것. 태크란, 블로그의 해당 포스트의 내용과 관련있는 키워드를 블로거가 선택해서 포스트에 개제하는 것이다. 포스트에서 핵심이 되는 하나 이상의 키워드를 태크로 선택해 달아 놓으면 검색을 통해 블로그로 유입되는 방문자 수가 증가하게 된다.
둘째, 텍스트를 풍부하게, 그리고 구체적으로 작성하라는 것이다. 포스트에 동영상이나 이미지만 있는 것보다 텍스트가 풍부할 수록 연관성 높은 광고가 노출될 확률이 커진다.
셋째, 과도한 스크랩을 자제하라. 스크랩으로 도배된 블로그는 방문자수가 줄게 마련이다.
넷째, 나만의 쇼핑정보나 여행 상식 등 상품과 관련된 콘텐츠를 위주로 작성하라는 것. 방문자와 함께 많은 정보를 나누게 되면 블로그의 인기는 자연히 높아진다.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들
당연히 성인 콘텐츠나 불법 콘텐츠는 회원강제탈퇴의 지름길이다.
구글이나 다음 등 블로그 광고 서비스를 하고 있는 업체들은 포스트의 내용에 맞는 광고를 실어준다. 여행에 관련된 내용이 있는 포스트에는 여행 관련 상품 광고가 게재되는 식이다.
따라서 성인 콘텐츠나 불법 콘텐츠가 있는 경우에는 서비스업체들이 광고를 절대 노출하지 않는다. 이 뿐 아니라 블로그내에서 성인이나 불법 콘텐츠가 과도하게 많이 발견되면 회원 자격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
아울러 광고를 노출하기 위해 한두 줄이나 몇 개의 단어만으로 된 내용없는 콘텐츠를 올리는 행위도 경고감이다.
가장 주의할 것은 자신의 광고는 절대 클릭해서는 안된다는 점이다. 본인이 게재한 광고를 스스로 클릭해서 돈을 버는 것은 윤리적으로도 옳지 않은 일이다. 자신의 광고를 한두 번만 클릭해도 경고 메일을 받을 수 있다.
마찬가지로 '새로 고침' 버튼을 누르는 것도 부정행위로 의심을 받을 수 있다. 또 '광고를 눌러 주세요' 등의 광고클릭을 유도하는 행위도 피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