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추신수라고 불리우는 신일고 하주석.. 이미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제2의 추신수로 불리고 있다.
올 시즌 고교 최고 유망주인 하주석(17, 신일고 3년 내야수)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의 표적이 되고 있다.
이미 고등학교 1학년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한 신일고 하주석
신일고 하주석 이제 1차지명이 없어져서 NC로 가는건가 ㅋ
우투좌타 내야수인 하주석은 올 시즌 고등학교와 대학을 통틀어 최대어다. 185cm의 키에 80kg이 넘는 건장한 몸무게로 빼어난 신체 조건을 갖춘 그는 지난 2009년 신일고 1학년 시절 제 51회 이영민 타격상을 수상할 정도로 타격에 대한 재능이 뛰어나다.
하주석은 단순히 공을 잘 맞추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그는 빼어난 배트 컨트롤, 타격 후 1루까지 4.0초 밖에 걸리지 않은 빠른 발, 내야 전 포지션 수비가 가능한 수비 실력과 강한 어깨, 그리고 홈런을 칠 수 있는 파워까지 겸비해 5툴 플레이어로 손꼽히고 있다. 이 때문에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제2의 추신수로 불리고 있다.
1학년 때부터 메이저리그 스카우팅 리포트에 올라가 있던 하주석은 최근 주말리그에서도 맹타를 날리고 있다. 특히 9일 배재고와 10일 경기고의 경기에서 각각 5타수 2안타를 기록하며 타격에 대해서 만큼은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로부터 신임을 얻는 상태다.
특히 이번 주말에는 그를 보기 위해 텍사스의 경우 4명의 스카우트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마이크 데일리 인터내셔널 디렉터를 비롯해 추신수를 계약했던 짐 콜번, 조 후루카와 아시아 담당자, 그리고 지난해까지 롯데 자이언츠에서 로이스터 전 감독의 통역을 맡았던 한국지역 담당자 커티스 정까지 있다.
시애틀은 대만에 살고 있는 아시아 담당자를 보냈고, 탬파베이는 카를로스 알폰소 인터내셔널 스카우트이 처음으로 한국을 방문해 팀 아일랜드 아시아 담당자와 함께 하주석을 지켜봤다.
하주석의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은 매우 높다. 일단 하주석 본인의 의욕이 대단하다. 하주석은 10일 OSEN과 만난 자리에서 "메이저리그에서 뛰고 싶다. 도전해보고 싶다"는 말로 자신의 입장을 밝힌 뒤 "계약과 관련해서는 부모님께서 알아서 하실 것이다"고 말했다.
1학년 때는 1루수, 2학년 때는 2루와 유격수를, 3학년때는 유격수와 3루까지 번갈아 나오면서 만능 내야수로서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하주석은 "개인적으로는 유격수가 가장 편하다"고 말하고 있는 반면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 사이에서는 "유격수보다 3루수로서 더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메이저리그 스카우트들이 지켜보고 있는 것이 부담스럽지 않냐는 질문에 그는 "처음에는 긴장이 많이 됐지만 이제는 맘 편하게 내 플레이를 할 수 있을 정도가 됐다"면서 "큰 부담 없이 즐기면서 하고 있다"며 웃음을 지었다.
하주석은 지난 3월 중순 미국 캘리포니아를 기본으로 둔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은 상태다.
지난 주말 하주석을 체크하기 경기장에 다녀간 팀은 지난해 월드시리즈 준우승팀인 텍사스 레인저스를 비롯해, 시애틀 매리너스, 미네소타 트윈스, 시카고 컵스,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보스턴 레드삭스, 오클랜드 애슬레틱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탬파베이 레이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