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된 다이어트 상식 총 정리! TELL ME THE TRUTH | ||||||||||||||||||||||||||||||||||||||||||||||
우리는 다양한 매체를 통해 쏟아지는 정보의 홍수 속에 살고 있다. 특히 다이어트에 관한 정보는 너무나도 많아서 어느 것이 진실인지 모를 정도다. 잘못된 상식은 모르니만 못한 법! 당신의 머리를 혼란스럽게 만드는 속설들을 골라 진위 여부를 가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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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CK LIST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찐다. △오랜만에 만난 친구가 몰라보게 홀쭉해져 있다. 다이어트 비결을 물으니 “요새 회사에 일이 좀 많아서 시달렸더니 살이 빠지더라”고 답하는 것 아닌가? 이런 거짓말을 하다니! 수많은 의사들이 스트레스 호르몬이 증가하면 살이 찐다고 말하지 않았던가? “평온하던 몸과 마음에 ‘스트레스’란 무법자가 침범하면 우리 몸은 코르티솔이란 스트레스 호르몬을 내보냅니다. 이 호르몬이 식욕을 절제하는 ‘렙틴’의 분비량을 저하시키고 복부에 지방을 차곡차곡 쌓지요.” 영클리닉 조영신 원장의 설명이다. 또 사람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 스트레스를 받을 때 나타나는 불안한 감정(교감신경계의 흥분)을 배고픔과 구별하지 못해 폭식을 하거나, 초콜릿을 먹어 우울한 기분을 안정시키는 경우도 있다. 즉, 결과적으로 스트레스를 받으면 살이 찐다는 속설은 진실이다.
텔레비전을 켜놓고 자면 살이 찐다. ○ YES잠이 잘 오지 않는다고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켜놓고 잠을 청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하지만 이 습관이 살찌는 원인이 될 수 있음을 아는지? 수면 시 분비되는 성장호르몬은 지방을 분해하는 능력이 뛰어나다. 하지만 텔레비전을 켜놓고 잠을 청하면 뇌가 몸으로 보내는 수면 신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숙면을 취할 수 없고, 성장호르몬도 충분하게 분비되지 않는 것. 또 몸은 잠이 부족하다고 판단해 스트레스 호르몬을 생성하고, 그 결과 식욕을 조절하는 호르몬의 균형이 깨지게 된다. 규림한의원의 임경숙 원장은 텔레비전에서 나오는 전자파가 체내 유해 산소 발생을 촉진한다고 설명한다. “한의학적으로 비만은 신체 내에 각종 유해 노폐물이 쌓이면서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그런데 전자파는 인체 내 유해 산소의 발생을 활성화시키죠. 유해 산소는 과산화지질과 결합해 세포막을 파괴하고, 체지방을 쌓을 수 있습니다.” 날씬해지고 싶다면 절대 텔레비전이나 컴퓨터를 켜놓은 채 잠들지 말라!
운동을 하면 오히려 살이 찐다. △운동 자체만으로 살이 찌는 것은 아니다. 물론 운동 초기에 근육의 양이 증가해 체중이 늘어난 것을 살이 쪘다고 오해할 수는 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운동을 하면 기초대사량이 증가하고, 지방이 연소되면서 체중이 감소할 테니 조바심을 버려라. 물론 예외는 존재한다. 우선 격렬한 운동 후 나타나는 공복감을 적절하게 조절하지 못하면 살이 찔 수 있다. 하지만 적당한 강도로 운동을 하면 혈중의 지질 농도가 떨어져 섭식 중추에서 공복감을 덜 느끼게 되니 효율적인 운동 스케줄을 세울 것. 또 운동 후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지 않고 운동을 반복하면 누적된 피로로 인해 몸이 반동을 받아 체중이 늘어난다. 그렇다고 운동을 그만둬야 하느냐고? 천만의 말씀! 이유명호한의원의 이유명호 원장의 말을 참고하자. “철을 공기 중에 두면 녹이 스는 것처럼 몸도 산소를 많이 이용하면 산화 부식됩니다. 노화를 촉진하고, 몸속에 노폐물을 쌓지요. 소식小食을 일상화하고, 좋은 공기를 마시면서 가볍게 걷고, 시간이 날 때마다 산림욕을 즐긴다면 몸에 피로 물질이 쌓이지 않습니다.”
조금씩 여러 번 먹는 것이 좋다. × NO
오후 6시 이후에 먹으면 살이 찐다. ○ YES몸속에 내장된 생체 시계는 지구가 한 번 자전하는 24시간에 맞춰 낮과 밤을 살도록 세팅되어 있다. 그 시계에 따라 우리 몸에서는 낮에는 대사 활동이 이루어지고, 밤에는 낮 동안 써버린 에너지를 복구하고 저장한다. 즉, 아침부터 저녁까지를 ‘소비의 시간’이라고 한다면, 저녁 이후는 ‘저축의 시간’인 셈이다. 그래서 낮에 먹은 음식은 활동을 하면서 소비할 수 있지만 저녁에 먹은 음식은 그대로 지방으로 저장되는 것(‘저녁’ 시간을 의미할 뿐이지 반드시 오후 6시라고 정해진 것은 아니다). 미국의 노스웨스턴 대학에서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동물에게 같은 에너지를 섭취시킨 경우, 밤 시간에 먹인 집단의 몸무게 증가가 훨씬 컸다고 한다. 즉, 생체 시계에 어긋나는 식습관은 체중 증가를 유도한다.
다이어트 콜라는 먹어도 살이 안 찐다. × NO
다이어트를 하면 가슴만 작아진다. × NO
자신이 뚱뚱하다고 생각하면 다이어트에 실패한다. ○ YES아이들에게 어떤 식품이 나쁜지를 가르치고, 살을 뺄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 각 단계마다 스티커를 모으게 하는 비만아 대상 체중 감량 프로그램은 대체로 실패로 끝난다. 실패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살이 더 찌기도 한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이 프로그램을 통해 아이들에게 탐식 증상이 생기고, 자긍심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반면에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하지 않은 아이들은 건강하게 자라난다. 이뿐이랴? ‘체중 감량을 위해 가장 많은 노력을 기울이는 미국의 아이들이 점점 뚱뚱해진다’, ‘부모가 식사를 통제하면 아이들은 배가 고프지 않아도 음식에 손을 댄다’ 같은 연구 결과를 살펴보면 살찐 아이들에게 필요 없는 것이 무엇인지 명확해진다. 바로 과체중에 대한 부모의 걱정과 식사 제한! 이는 비단 아이들에게만 적용되는 문제가 아니다. “우리 사회에서 뚱뚱한, 아니 조금 통통한 사람이 살 때문에 받는 스트레스는 도를 지나쳐도 한참 지나쳤습니다. 남의 신체에 관해서 말로, 눈길로 상처를 주는 것이 거의 폭력 수준이지요.” <몸을 살리는 다이어트 여행>의 저자 이유명호 씨의 말이다. 스트레스는 남이 나를 공격하는 외적인 것도 있지만 스스로를 학대하고 열등감에 빠트리는 내적인 요인도 있다. 따라서 스트레스를 어떻게 슬기롭게 풀어내는가에 다이어트의 성공 여부가 달려 있다고. 그 시작은 다이어트에 대한 집착을 버리는 것이다. 절식에 대한 세뇌, 스스로를 비하하지 않는 건강한 자신감을 되찾는다면 다이어트가 몸과의 전쟁이 아닌, 몸과 친구가 되는 과정임을 깨닫게 될 것이다. 이 경지에 오르기만 해도 드라마틱한 체중 변화는 없더라도 옷 치수가 한 단계는 줄어들 것이다.
지방 제거 수술 후에는 요요 현상이 일어나지 않는다. ○ YES
밥을 먹을 때 물을 마시면 살이 찐다. ○ YES
부기도 내버려두면 살이 된다. × NO
담배를 피우면 살이 빠진다. ○ YES정답부터 공개하자면 YES! 담배에 들어 있는 니코틴 성분이 지방 분해를 활성화하고, 식욕을 떨어뜨리기 때문. 하지만 일시적인 현상이다. 장기간 흡연은 오히려 부신피질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해 복부에 지방을 축적시킨다. 간혹 금연을 선언한 후 급격하게 살이 찌는 사람들이 있다. 이는 입이 심심해서 군것질을 하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몸속에 남아 있던 니코틴의 비정상적인 지방 분해가 멈춘 까닭이다. 하지만 멀리 보면 담배로 살을 빼겠다는 다이어트 계획은 너무 어리석지 않은가?
가만히 있어도 살이 빠지는 ‘운동 기계’는 효과가 없다. ○ YES
과일은 먹어도 살이 안 찐다. × N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