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리학 2008. 2. 13. 08:15


Anchoring Effect (닻 내리기 효과):
어떤 값을 추정할 때 초기 값에 근거해서 판단하는 것
- 처음에 각인된 정보가 기준이 되어 전체적인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사람이 첫 인상을
형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4초 이내라고 한다. 이성을 만나서 이성적 감정을 갖게 되는데
걸리는 시간도 마찬가지로 3~4초 이내라고 한다. 이와 같이 처음 각인되는 인상이 앞으로
계속되는 판단에 영향을 주게 된다. 이런 심리적 현상은 정보를 단순화하여 저장하려고 하는
뇌의 작용에 기인한다고 할 수 있다.

Primacy Effect (초두 효과):
정보처리 과정에서 초기 정보가 후기 정보보다 훨씬 더 중요하게 작용하는 것
- 첫 인상의 중요성을 이야기 하는 심리적 효과를 나타낸다. 첫 이미지로 긍정적인 이미지는
그 사람에 대해서 나중에 접하게 되는 새로운 이미지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게 된다. 반대로
첫 이미지로 부정적인 이미지는 나중에 접하게 되는 새로운 이미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첫 인상이 좋은 사람에 대해서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 되면 현명하고 지혜로운 사람으로
생각하게 되지만 첫 인상이 나쁜 사람에 대해 머리가 좋다는 이야기를 듣게되면 교활한 사람으로
생각하게 된다.

Context Effect (첫 인상의 맥락 효과):
처음 제시된 정보가 나중에 들어온 정보의 처리 지침이 되고 전반적인 맥락을 제공하는 것
- 처음 들어온 정보는 나중에 들어오는 정보에 대한 해석의 지침이 되기 마련이다. 이런 효과는
처음 만나서 생기는 첫인상은 웬만하면 바뀌지 않도록 만드는 원인이 된다.

Negativity Effect (부정성 효과):
부정적 정보가 긍정적 정보보다 인상형성에 더 강력하게 작용하는 것
- 좋았던 첫 인상은 부정적인 정보를 접하게 되면 쉽게 나쁜 쪽으로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나쁜 첫 인상은 아무리 좋은 정보를 접하더라도 쉽게 좋은 쪽으로 바뀌지 않는다. 이런 부정성
효과는 인간이 원래 긍정적인 정보보다는 부정적인 정보에 민감하도록 사회성이 개발되어 왔기
때문이다. 생존을 위해서는 자신에게 해가 되는 부정적인 정보를 빠르게 포착해야 하기 때문이다.
또한 대부분의 경우 사람들은 긍정적인 정보를 부정적인 정보보다 더 많이 보여주는 경향이 있기
때문에 부정적인 정보에 대해서 더 잘 반응하게 된다. 열 번 잘 하다가도 한 번 못하면 쉽게 나쁜
쪽으로 인상이 바뀌게 되는 것이다. 따라서 좋은 인상을 심어주고 싶다면 나쁜 인상에 특히 주의
해야 한다.

Transfer of Affect (감정 전이):
어떤 대상에 대한 감정이 그와 관련된 다른 것까지 옮겨가는 현상
- 우리의 판단은 의외로 이성적이지 못하고 감정에 기인한 경우가 많다. 오히려 객관적인 정보는
감정적인 판단을 정당화시키는 근거에 불과한 경우가 많다. 즉, 인간은 합리적으로 판단하는
존재가 아니라 감정에 쉽게 흔들리며 주먹구구식으로 판단한다는 결론을 내릴 수도 있다.
인간은 이성적인 존재이기를 희망하지만 실제로는 결코 이성적이지 않다. 감정이 모든 선택사항을
결정하게 된다. 따라서 상대방의 변화를 원한다면 모든 선택에는 감정이 좌지우지한다는 사실을
인정해야 한다. 상대방을 변화시키기 위해 제공하는 객관적인 정보나 이성적 판단을 위한 사실은
생각만큼 중요하지 않다. 사람들은 제한된 범위에서 이성적이고 모든 정보는 각자의 감정에 따라
주관적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다. 오히려 좋아하면 판단할 필요가 없다. 어떤 사람이 싫으면
그와 관련된 모든 것이 싫은 법이다. 반대로 어떤 사람을 좋아하면 그 사람이 하는 모든 일이
그럴 듯해 보인다.

Authority Effect (권위의 효과):
권위를 상징하는 복장에 따라 사람들의 태도나 행동이 달라지는 것
- 많은 경우 내면이 중요하지 외면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외면도 무시하지 못할
만큼 중요하다. 오히려 외면이 더 중요하다고 말할 수도 있다. 외면이 자세와 태도를 반영하기
때문이다. 이러한 인상은 앞으로의 판단에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점에서 더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첫인상은 외모나 복장과 같은 겉모습에서 가장 많이 영향을 받는다. 실제로 제복을 입은
사람에 대해서 사람들은 권위를 쉽게 인정하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이를 악용하여 사기를
치는 사람이 수없이 많다는 것도 쉽게 알 수 있다. 권위의 효과를 잘 이용하는 것이 첫인상을
잘 만드는데는 중요하다. 특히 멋대로 하고 다녀도 상관없는 사람이라면 상관없지만 그것이
아니라면 겉모습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Principle of Similarity (유사성의 원리):
서로 비슷한 점을 갖고 있는 사람끼리 호감을 느끼는 것
- 유유상종이라는 말이 있다. 서로 친한 사람들은 취향, 생활환경, 버릇, 습관 뿐만 아니라 출신
학교, 지역, 종교적 신념등이 비슷한 경우가 많다. 동류의식은 사람들을 서로 쉽게 좋아하게
만들기 때문이다. 여기에는 누군가가 나와 유사한 행동을 한다면 '옳다'는 선입견을 갖게 되는
심리적인 효과가 있다. '다름'이 '틀림'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듯, '같음'이 '옳음'과 일대일로
연결되는 것이 아니지만 감정적으로는 그렇지 못한다. 옳다는 감정은 기분 좋게 해주며 이런
감정은 사람에도 투영되게 된다. 또한 비슷한 취향의 사람들은 쉽게 예측할 수 있다. 예측가능성은
관계에 있어서 스트레스를 덜 유발하게 된다.

Repulsion Hypotheses (반감 가설):
자기와 공통점이 없는 사람들에 대해서 반감을 느끼는 경향이 있는 것
- 유사성과 반대로 공통점이 없는 경우는 쉽게 반감을 느끼게 된다. 이는 개체의 생존과 보존을
위해 필요한 진화적 매커니즘에 기인한다. 따라서 다른 사람들과 좋은 관계를 만들고 싶다면
공통분모를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 하지만 늘 차이점을 찾아내려고 노력한다면 사람들은 곧
등을 돌리게 될 것이다.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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