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좋아해 2008. 3. 15. 18:13


프로 여행가 9인의 내 배낭 속 필수품

여행 갈 땐 눈썹도 내려놓고 간다는 속담이 있듯이 노련한 여행가일수록 사전 준비는 무겁게 하지만, 가방은 가볍게 한다. 전문 여행가의 가벼운 가방 속에 항상 준비되는 비장의 동반자는?


강영숙 (‘벌거벗은 세계일주’ 저자)
비행기 좌석에 놓인 멀미 봉투 여행 중 덜 마른 빨랫감을 이 안에 넣으면 방수도 되고, 입구를 접을 수도 있어 편하다.
지퍼백 끼니마다 매번 사먹으려면 부담스러운, 주머니가 가벼운 여행자에게 남은 음식을 싸가지고 갈 지퍼백이 큰 도움이 된다. 여행 경비가 반으로 줄어든다.
수영복 겨울에 여행을 떠나는 경우라도 의외로 온천이나 수영장이 있는 호텔이 많아 유용하다. 더운 나라에선 잠옷 대신 활용도 가능.

정현 (‘월드 컴’ 대표)
가스총 여성이기에 안전을 고려해서 갖고 다닌다. 길이 15cm의 이 가스총은 언뜻 보면 화장품처럼 생겼다. 사용해본 적은 없지만 방어용으로 든든하다.
선크림 햇볕 알레르기 피부라 추운 곳을 가도 반드시 챙긴다.
가스 활명수 차멀미와 배멀미, 과식, 소화불량, 심지어 두통에까지 만병 특효약이라 다섯 병쯤은 무거움을 감수하고 가지고 간다.

권기왕 (해외여행 작가)
증명·여권용 사진 현지에서 뜻하지 않게 다른 나라로 갈 경우, 비자를 신청할 때 필요하다.
나침반 지도와 나침반만 있으면 목적지를 쉽게 찾을 수 있다.
소화제와 비상약 미국, 유럽 등에서는 의외로 소화제를 구하기가 힘들다. 밴드, 소독약, 항생제 등도 응급시 유효하다.

김형일 (‘동남아 100배 즐기기’ 저자)
주머니칼, 일기장을 포함한 필기도구, 손톱깎이, 가이드북은 기본!

노중훈 (여행 작가)
여행 중 자투리 시간을 유용하게 메우는 데는 역시 책이 최고다.
여분의 안경과 선글라스 종종 쓰고 있던 안경이 망가지는 경우가 있다. 선글라스 도 필수.
칫솔과 치약 외국 호텔에는 타월과 비누는 있어도 칫솔이 준비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만능 플러그 나라마다 전압이 다르기 때문.

함길수 (해외여행 작가)
읽고 싶은 책, 음악 CD, 고추장

오주환 (‘프라이데이’ 에디터)
필기도구 일기나 필요한 것은 메모를….
나침반 지도를 보며 길을 찾을 일이 많다. 그럴 때 나침반이 없으면 고생하기 쉽다.
기차나 버스를 기다릴 때 책이 있으면 지루한 시간을 잘 보낼 수 있다.

송일봉 (여행작가)
토마스쿡 타임테이블 기차 여행을 하려면 반드시 필요한 시각표이므로.
예비용 안경
미니 손전등 야간에 이동할 경우 배차 시각표 등을 확인할 때 큰 도움이 된다.

유재우 (‘세계를 간다, 일본편’ 필자)
귀이개 할 일 없을 때 확실한 놀이기구. 일본을 제외하고는 정말 구하기 힘든 물건이다.
국가별 콜렉트 콜 전화번호 목록 외롭고 심심할 때 친구들에게 전화 한 통씩 걸어주면 서로 즐거워(?)진다.
이태리 타월 묵은 때를 시원하게 벗겨버릴 수 있는 대한민국 특산품(선물로도 강추)!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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