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좋아해 2008. 2. 12. 20:38



순간 순간 새로운 재미를 발견한다는 홍콩답게 새롭게 오픈을 기다리거나 보수 공사를 마치고 재개장하는 다양한 관광지를 통해 더욱 특별한 여행의 추억을 만들어 보자. 홍콩의 곳곳을 탐험하고 숨어있는 재미를 발견하면 당신은 홍콩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



옹핑 360(Ngong Ping 360) 

란타우 섬의 옹핑 고원을 가로지르는 5.7km 구간의 케이블카는 약 25 분 동안 산 위에서 남중국해와 란타우 섬의 장엄한 전경을 조망할 수 있다. 케이블카의 종착지에 있는 테마 마을, 옹핑 빌리지에는 멀티미디어로 부처의 생애를 보여주는 ‘부처와의 산책’, 재미있는 옛 우화인 ‘원숭이 설화 극장’, 그리고 옹핑 찻집까지 다양한 매력을 갖추고 있다. 2006년 6월 24일 개장. 문의 www.np360.com.hk






홍콩 습지공원(Hong Kong Wetland Park)

2006년 5월 20일 개장한 홍콩 습지공원은 신계지 북쪽에 위치한 세계적 명성의 마이포 습지 옆에 자리잡고 있다. 방문객센터는 전시관과 습지 시뮬레이션 등 테마 갤러리를 갖추고 있으며, 산책로와 새 관측소가 있는 야외 산책로에서는 생생한 철새 야생 서식지를 관찰할 수 있다. 문의 http://www.wetlandpark.com/en/index.asp





마담 투소 (Madame Tussauds)

2006년 5월 18일부터 새롭게 개장한 피크타워에 위치한 마담투소. 세계 최고의 밀랍 인형 전시관인 이곳은 새로운 전시 공간을 확장하고 세계적인 유명 인사들의 새로운 밀랍 인형을 추가 하기 위한 공사를 마쳤다. 이번 확장 공사를 통해 한국인 최초로 배용준의 밀랍 인형도 선보인다.

문의 : www.madame-tussauds.com.hk



홍콩 디즈니랜드(Hong Kong Disneyland)

아시아에서는 일본에 이어 두 번째로 2005년 9월 12일 개장한 홍콩 디즈니랜드. 홍콩 시내에서 불과 24분 거리의 란타우 섬에 위치한 이 곳은 현실을 벗어나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하는 곳이다. 전체의 테마를 ‘미키 마우스’로 잔뜩 꾸민 귀여운 MTR 열차를 타는 순간부터 디즈니랜드로의 여행이 시작된다. 규모는 작지만 쇼핑숍과 다양한 어트랙션으로 중무장해 연일 많은 인파로 북적인다. 또 디즈니 리조트 안에는 품격과 멋진 디자인을 갖춘 두 개의 테마 호텔이 있어, 머무는 동안 더욱 디즈니와 가깝게 여행할 수 있다. 문의 www.hongkongdisneyland.com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










ⓒ트래비


트래비와 홍콩 에어텔 전문 여행사 투어닷코리아(www.tour.co.kr), 그리고 홍콩 전문 인터넷 카페 내사랑 홍콩(http://cafe.daum.net/lovehongkong)이 공동으로 주최한 트래비스트 모집 이벤트의 또다른 수상자인 김기홍씨. 현재 삼성전자 전략마케팅팀에 근무 중인 김기홍씨는 캄보디아의 유적과 사람들을 멋지게 담은 사진을 트래비에 선보여 대상을 수상했죠. 이번 홍콩 여행에서는 ‘쇼핑’을 테마로 거리거리를 샅샅이 훑고 왔다고 합니다. 김기홍씨가 안내하는 쇼핑천국을 구경해 볼까요?



* 글, 사진 = Traviest 김기홍 rexphotos@paran.com 
* 정리 = 신중숙 기자
mybest@traveltimes.co.kr



★ 홍콩 쇼핑몰 완전 정복

쇼핑하기 편한 장소를 하나 고르라면 아무래도 쇼핑몰이 첫손에 꼽힌다. 홍콩의 쇼핑몰은 맥도날드 같은 패스트 푸드점을 비롯해 수많은 레스토랑, 백화점 및 다양한 전문 상점이 들어서 있으며 취급하는 상품 수는 가히 초국가적이고 인터내셔널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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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최대규모의  Harbour City

홍콩 제1의 번화가인 침사추이(Tsim Sha Tsui) 서쪽의 캔톤 로드(Canton Rd.)에 위치한 하버 시티(Harbour City)는 총 4개의 아케이드로 이루어져 있으며 홍콩 최대의 쇼핑센터답게 그 규모가 엄청나게 크다. 의류를 비롯해 전자제품, 귀금속, 장난감, 신발, 잡화 등 유명한 명품 숍부터 저렴한 가격대의 매장들까지 다양하게 만날 수 있는 홍콩 제일의 쇼핑몰이다.

특히 하버 시티의 경우 다른 쇼핑몰들과는 달리 호텔을 비롯해 여러 식당과 스타 페리 선착장과도 바로 연결되어 있어 관광과 쇼핑을 동시에 즐길 수 있다. 무려 7개의 백화점과 700여 개의 상점들이 들어서 있어 초행자는 길을 잃기 쉬우므로 입구에서 안내책자를 받아 참고하는 게 좋으며 하루 정도 시간적 여유를 갖고 둘러보는 것이 좋다.
하버 시티의 아케이드 4곳은 입점 품목에 따라 이렇게 나뉜다.

오션 터미널(Ocean Terminal) 아동과 젊은 층을 겨냥한 매장, 마르코 폴로 호텔(The Marco Polo Hongkong Hotel Arcade) 고급 패션 브랜드 및 인테리어 용품 위주, 오션 센터(Ocean Centre) 가전제품 및 고급 캐주얼 브랜드 매장, 게이트웨이(Gateway Arcade) 구찌, 프라다 등 최고급 명품 매장.

* 찾아가기     MTR 침사추이 역 A1 출구, 도보로 10분 거리.





면세점의 대명사 DFS Galleria

말 그대로 면세점이다. 그러나 홍콩은 전 지역이 면세이므로 굳이 이곳을 고집할 필요는 없으며 지나가는 길에 한번쯤 들러 보는 것도 좋다. 물건의 가격은 다른 시내 매장과 별 차이가 없으며 국내 면세점 VIP카드를 가지고 있는 이들에겐 가격이 우리나라 면세점과 비교해서 싸지 않다는 것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찾아가기     MTR 침사추이 역 C2 출구, Peking Road.




툼레이더에도 출연한 IF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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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툼레이더에서 안젤리나 졸리가 뛰어내려서 더 유명해진 홍콩 국제금융센터. 역시 둘러보고 또 둘러봐도 끝이 없는 쇼핑몰로 여행객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침사추이 쪽이나 홍콩 섬의 센트럴 지역의 다른 쇼핑몰과 같이 IFC(International Finance Centre) 또한 차분하고 조용한 분위기이다. 갖가지 명품 브랜드 숍부터 ‘ZARA’ 등과 같은 저가 브랜드까지 다양한 숍들이 있어 원 스톱 쇼핑(one stop shopping)이 가능하며 MTR 홍콩 역과 연결되어 있어 교통이 편리한 것도 장점이다.    

* 찾아가기      MTR 홍콩 역과 연결.



아이쇼핑에는 딱! Landmark


IFC와 더불어 센트럴을 대표하는 럭셔리 쇼핑몰이다. 전세계 유명한 고급 브랜드들이 집결해 있으며 화려한 디스플레이와 매우 친절한 점원들의 태도가 인상적이다. 쇼핑몰 규모가 그리 크지 않고 매장마다 한산하다 느낄 만큼 쇼핑객들이 적으므로 쾌적한 쇼핑이 가능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여행객들에게는 원도우 쇼핑으로 만족해야 할 만큼 고가의 의류나 도자기, 장식품, 잡화, 가구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쇼핑을 즐긴다면 럭셔리한 아이템과 홍콩 특유의 럭셔리한 브랜드가 있어 아이쇼핑으로는 꽤 좋다.

* 찾아가기     MTR 센트럴 역 G출구에서 도보로 3분 거리.



홍콩 최신 트렌드가 이곳에  Time Squa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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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 젊은이들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쇼핑몰이다. 타임 스퀘어(Time Square)는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 남서부에 위치한 신세대 개념의 쇼핑몰로서 지하 2층, 지상 13층까지 있으며 건물에 커다란 시계가 있어 약속 장소로 많이 이용되고 있다. 다른 쇼핑몰들과 같이 1층과 2층엔 주로 명품의류, 잡화숍 등이 있으며 2층부터는 캐쥬얼 의류숍 등이 들어서 있다. 쇼핑몰 주변에 들어 선 의류, 잡화, 자동차, 귀금속 가게도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

* 찾아가기    MTR 코즈웨이 베이 역과 연결.


쇼핑하기 편리한 Pacific Place

홍콩 섬의 퍼시픽 플레이스(Pacific Place)는 홍콩의 어느 유명 쇼핑몰에도 뒤지지 않는 거대하고 화려한 쇼핑몰이다. MTR 어드머럴티(Admiralty) 역과 바로 연결되어 있으며 화려한 장식이 인상적이다. 명품 의류부터 우리나라엔 없는 많은 브랜드 액세서리, 화장품 등이 입점돼 있고 레인 크로포드(Lane Crawford)나 세이부(Seibu) 등의 유명 백화점도 같이 둘러볼 수 있다. 쇼핑몰은 불과 3개 층으로 이루어져 있지만 규모가 몹시 커 전체를 다 보려면 반나절 이상 걸린다. 1층의 중저가 브랜드부터 2층의 중고가 브랜드, 3층의 최상품 명품들까지 층별로 상점들의 가격대가 틀리므로 한결 돌아보기가 편리한 것이 특징이다.

* 찾아가기     MTR 어드머럴티 역과 연결.


★ 재래시장에 가면 ‘홍콩’이 보인다

그 나라의 현재의 모습을 보기 좋은 장소로 시장만한 데가 없음은 자명한 진리다. 여행지에서 만나는 그 나라만의 독특한 상품은 시장에서 쉽게 만나 볼 수 있다. 한때 홍콩은 모조품의 천국으로 정교한 모조품을 사려는 관광객들도 많았다고 한다. 하지만 구석구석 특색 있는 상품들이 재래시장의 진짜 매력이다.



‘점보기’도 취급해요,   템플 스트리트 시장

홍콩에서 가장 유명한 노천시장인 템플 스트리트 시장(Temple Street Market)은 시계, 가죽제품, 의류, 기념품 등 기본적인 생활용품부터 인도, 러시아 등지에서 들여 온 각종 장신구까지 없는 것이 없으며 중국 경극과 점술도 함께 경험할 수 있다. 오후 2시정도면 하나둘 상점들이 개점을 시작하며 날이 어두워지면 온갖 종류의 전기전자제품, CD, 가정용품 등을 파는 가게들로 시장이 가득 찬다. 곳곳에 유명한 명품들의 카탈로그를 꺼내 놓고 모조품을 파는 상점도 눈에 띈다. 가방, 기념품, 잡화 등 가게들마다 거의 비슷한 아이템을 판매하고 있는데 물건 구입시 흥정은 기본이다. 바느질이나 마무리가 꼼꼼하지 못한 것들도 있으니 구입 전에 반드시 주의 깊게 살펴보자.

* 찾아가기     MTR 야우마테이(Yau ma tei) 역에서 하차.


전자제품은 반드시,   Ap liu Stre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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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제품, 잡화, 의류 등을 구할 수 있으나 특히 전자제품, 전기 기기 등으로 유명하다. 우리나라의 남대문 상인들도 이곳에서 물건을 가져다가 팔고 있으며 완구, 전기용품, 가정용 전자제품 등을 저렴하게 살 수 있다. 중고품 및 온갖 고물들까지 구할 수 있다. 오전 10시부터 상점들이 문을 열기 시작하며 다른 시장들에 비해 그다지 사람들이 붐비지 않는다. 이목을 끌 만한 신기한 물건들이 많으므로 한번쯤 들러서 둘러보면 좋을 듯하다.  찾아가기     MTR 삼 수이 포(Sham Shui Po) 역 A2 출구.



가장 활기찬 재래시장 코즈웨이 베이, 자뎅스 크레센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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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임 스퀘어를 비롯 일본계 백화점들이 밀집해 있는 코즈웨이 베이(Causeway Bay)는 패션과 음식의 중심지면서 지역 전체가 거의 시장이나 마찬가지다. 신발, 전기전자제품, 의류, 귀금속, 잡화, 기념품 등 다양하고 풍부한 상품을 쉽게 찾을 수 있다. 자뎅스 크레센트(Jardine’s Crescent)는 마치 레이디스 마켓과 비슷한 분위기이며 저렴한 의류와 액세서리 및 토산품을 파는 상점들로 가득 차 있다. 한 블록 옆에 위치한 자뎅스 바자(Jardine’s Bazaar)는 홍콩만의 분위기를 직접 느끼게 해주는 길이며 길 양쪽에는 야채와 과일 등을 판매하는 식품점, 곶감, 말린 버섯 등 가공 식품점 및 한약방 등이 빼곡히 들어차 있다. 저녁 6시 무렵부터 8시 무렵까지가 사람들의 출입이 가장 많고 활기가 넘쳐 재미있다.

* 찾아가기     MTR 코즈웨이 베이 역 F 출구.


없는게 없다 스포츠 마켓 & 레이디스 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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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콕은 새 정원, 플라워 마켓, 금붕어 마켓, 레이디스 마켓(Ladies Market), 스포츠 마켓(Sports market) 등 그야말로 홍콩 시장의 집합소라 할 수 있다. 그중에서도 통초이 스트리트(TungChoi Street)와 파 연 스트리트(Fa Yuen Street)쪽에 위치한 스포츠 마켓 및 레이디스 마켓은 저렴한 가격의 의류, 액세서리, 스포츠 용품 등으로 인기가 매우 높다. 레이디스 마켓은 그 이름처럼 여성들이 좋아할 만한 아기자기한 물건들이 많고 이미테이션 제품들도 취급되고 있다. 저렴한 가격의 다양한 품목들로 인해 남자들에게도 꼭 가볼 만한 곳이며 이곳에서도 물건 구입시 흥정은 필수다.

레이디스 마켓 한 블럭 옆에 위치한 스포츠 마켓은 운동화 거리라고도 불리며 온 거리가 신발 가게들로 가득 차 있다. 여기저기 멀티숍들이 엄청나게 많아 어디부터 봐야 할지 모를 정도며 한국과 비교할 때 가격이 매우 저렴하다. 참고로 모조품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된다. 스포츠 용품 이외에도 각종 전자제품 또한 많이 있다. 운동화 같은 경우 이곳 외에도 다른 지역에 아울렛들이 있긴 하지만 제품들이 다양하지 못하며 치수가 없는 경우가 많아 시간 낭비 하지 말고 여기서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posted by 포크다이너
:
여행 좋아해 2008. 2. 12. 20:37










럭셔리의 결정판을 즐긴다

 

호텔 레스토랑에서 커피를 마시며 마지막 일정을 얘기하는 그녀들.
“마지막 날인데 정말 럭셔리하게 보내보자. 스파는 꼭 받고 싶어.”
스파만큼은 놓칠 수 없다는 모두의 의견에 마지막 날을 럭셔리하게 보내자는 의견을 모아 최종 낙찰된 곳은 그 유명한 포시즌 스파(Four Season Spa).

세계적인 체인을 둔 포시즌 호텔은 명성에 걸맞게 로비부터 웅장함을 자랑한다. 스파에 들어서기 전, 호텔 측에서는 다른 손님들을 배려하는 ‘스파 예의’를 설명해 준다. 스파로 몸과 마음에 평안을 주려면 고요한 분위기가 필요하다는 것. 그렇게 들어선 스파 룸에는 무(無)에 가까운 정적이 흐른다.

아침부터 럭셔리를 강조한 그녀들의 기대에 걸맞게 포시즌 스파는 럭셔리 그 자체다. 스파 욕조 뒤, 창 밖으로는 깨질 듯 파란 수영장이 펼쳐진다. “수영장에서 스파 룸이 보입니다. 가려드릴까요?” 세심한 친절이다. 다양한 스파를 경험하자는 데 의견을 모으고 광희는 패디큐어, 윤영은 페이셜, 효정은 퓨전 마사지를 받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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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디큐어의 시작은 샴페인이다. 편안하게 샴페인을 마시고 있으면 발을 담글 작은 욕조가 준비된다. 동시에 마사지사는 어깨와 목을 마사지한다. 다음은 발가락과 종아리 마사지. 발에 각질을 제거하고 영양을 준 후 매니큐어로 예쁘게 칠하면 패디큐어는 대충 끝이 난다. 페이셜은 허브 클린징, 레몬 오렌지 스팀, 각질 제거, 딥 클린징, 독성 제거, 마스크 팩 등의 순서대로 진행된다. 얼굴에 집중적으로 영양을 공급해 마사지가 끝나면 피부에 탄력이 생기고 윤기가 흐른다. 퓨전 마사지는 일종의 바디 마사지다. 만다린 마사지, 바닐라 마사지 등 유명한 마사지의 장점을 합쳐 탄생시킨 포시즌만의 기술이라고 한다.

“정말 좋아”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 스파, 무리는 좀 했어도 받길 잘했다.

info

★ 포시즌 스파 찾아가기 센트럴역 영업시간 08:00~23:00 이용요금 페이셜 1시간 900HK$(약 11만원), 퓨전 마사지 1시간 900HK$, 1시간30분 1,300HK$, 패디큐어 1시간15분 800HK$ 문의 3196-8888, www.fourseasons.com


르 파리지엔, ‘세 번의 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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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 점심은 어디서 먹지?” 럭셔리한 하루 일정을 이어가기에도 딱 맞는 IFC 몰 안에 위치한 프랑스를 그대로 옮겨놓은 듯한 레스토랑 르 파리지엔(Le Parisien). 빅토리아 하버가 한눈에 조망되는 창 밖 풍경만 제외하면 영락없는 프랑스다. 편안한 분위기의 바와 정갈하게 꾸민 홀. 화려한 샹들리에와 거울도 파리의 분위기를 한층 돋운다. 분위기도 분위기지만 르 파리지엔의 맛은 이미 정평이 났다. 한 잡지에서는 르 파리지엔을 ‘꼭 가봐야 할 세계의 레스토랑 50’ 중의 하나로 선정했다.

“여기 분위기 너무 좋다. 꼭 공주가 된 기분이야.” 에피타이저로 나온 푸아그라를 입 안에 넣으니 살살 녹는다. 분위기와 맛으로 두 번 감동, 여기에 친절한 직원들까지. 세 번의 감동이다.



중국의 문화를 판다 '상하이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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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홍콩여행을 마무리해야할 때. 아직도 쇼핑에 미련이 남는다.
광희, “마지막으로 딱 한군데만 들리자.”

특이한 디자인에 눈요기하기 좋은 패션이라며 홍콩 올 때 마다 꼭 들러 옷을 입어본다는 상하이탕. 봉제 잘하기로 유명한 상하이에서 온 이 브랜드는  상하이, 홍콩은 물론 뉴욕 맨하탄에도 매장이 있을 정도로 인터네셔널하다. 상하이탕은 ‘커피가 아닌 문화를’ 파는 스타벅스처럼 ‘옷이 아닌 문화를’ 파는 의류 브랜드다. 의류 브랜드를 말하면서 너무 거창한 게 아닌가 생각하면 오산이다. 상하이탕의 제품은 그야말로 중국스럽다. 원색의 화려한 색상은 기본이고 중국 영화에서나 봤던 디자인도 그렇다. 옷은 말할 것도 없고, 구두와 가방, 소소한 소품까지 똑같다. 아이러니한 건 너무나 중국스러운 상하이탕 매장을 열광하며 좋아하는 외국인들도 많다.

윤영과 효정의 첫 반응. “정말 당당한 메이드 인 차이나다. 그런데 왜 이렇게 비싸?”
그리고 잠시 후. “이 구두 너무 예쁘다. 나 이거 살래. 마음에 들어.”
단 몇 분 만에 돌변한 그녀들. 옷이 아닌 중국의 매력에 흠뻑 빠져 들었다.
하지만 지체할 시간이 그리 많지 않다. 이 아쉬움은 ‘다음 홍콩 여행’을 기약할 수밖에….

info

르 파리지엔 찾아가기 ifc 몰 2층 영업시간 11:30~23:00 메뉴 1인 기준 1,000HK$(약 12만 5,000원) 가량 문의 2805-5293
상하이탕찾아가기 센트럴역 D1출구 문의 2525-7333/
www.shanghaitang.com



그녀들의 쇼핑백을 습격하라! 

3박4일 동안 차곡차곡 구입한 세 여자의 쇼핑 다이어리 전격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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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윤영이 밍차에서 산 4개 세트의 티 320HK$
2. 홍콩 로컬 브랜드 Salad에서 구입한 지갑 180HK$
3. 윤영의 티팟은 128HK$, 컵은 24HK$
4. 광희, 소호에서 운좋게 구입한 노랑색 민소매 티는 놀랍게도 20HK$(약 2500원). BOB에서 구입한 수공예 목걸이는 흥정해서 100HK$
5. 광희가 제이드 마켓에서 구입한 펜던트는 80HK$, 귀고리는 50HK$, 효정이 제이드 마켓에서 구매한 목걸이 70HK$
6. 하버 시티와 IFC, SASA 등에서 구입한 화장품들
7. 광희가 구입한 부엉이 목걸이는 238HK$, 티셔츠는 598HK$
8. 효정, 침사추이에서 구입한 지오다노 니트 280HK$, 바지 265HK$



Ladies Tips & more


‘쇼핑녀’ 광희의 홍콩 여행 후기 - 온갖 매력이 꽉 찬 CITY, 홍콩

홍콩 출발 전날 까지도 밤늦게까지 일한 터라 피곤한 상태에서 여행이 시작됐다. 홍콩은 이미 익숙한 도시였지만 이렇게 회사동료들과 충실히 계획을 세워 여행하니 이 곳이 아주 신선하고 매력적인 도시로 느껴졌다. 예전에는 "홍콩여행? 2박 3일이면 충분해!" 라고 말하고 다녔지만 지금은 "다양하고 이색적인 문화로 가득 찬 홍콩을 다 경험하려면 4박 5일도 부족할 것 같다"라고 말하게 된다.

그리고 홍콩이 정말 쇼핑 천국이냐고? 그건 직접 겪어봐야 안다. 쇼핑에 사용한 비용은 비밀이다. 어머니가 보실 수도 있기 때문에. 역시 소문대로 홍콩은 화장품이 매우 싸다. 특히 SKII. 다른 품목은 잘 모르겠지만  ‘REPAIR C’는 한국 백화점에선 20만원에 육박하는데 하버시티에서는 거의 3분의 1 가격에 샀다. 너무 뿌듯하다. 그리고 쇼핑으로 홍콩을 들르지 않더라도 구경하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소호에는 반드시 가보자! 아기자기 예쁜 소품들과 화려하고 독특한 디스플레이에 눈이 즐거워진다. 정말 시간 가는 줄 몰랐다. 다양한 사람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살아가는 곳이라 그런지 물건이 획일적이지 않다. 한국처럼 유행에 민감하지 않고, 어느 샵을 가도 개성 있는 아이템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 게 가장 좋았다. 중국식 명품 브랜드 상하이 탕에서 신어본 빨간 구두를 정말 사고 싶었는데 사이즈가 없었고 시간이 부족해 구입하지 못했다.

★ 쇼핑녀가 추천하는 쇼핑 스팟

소호지역의 작지만 다양한 개성이 돋보이는 쇼핑샵, 코즈웨이베이의 줄지어 늘어선 컬렉트샵, 침사추이의 화려한 쇼핑몰, 백화점이 아닌 카나반 로드의 보세몰, 시간이 난다면 에버딘 지역의 아울렛 강추, 백화점이나 쇼핑몰을 이용한다면 IFC몰이나 하버시티, 소고 백화점 등 취향과 일정 중 거리에 맞는 한 곳만 이용해도 무방하다.

to. 두 동생들에게 

덕분에 좋은 경험을 하고 행복한 추억을 만들었다. 고마워. 예쁜 윤영, 깜찍한 효정! 회사에선 느낄 수 없었던 신선한 모습들 볼 수 있어 정말 즐겁고 좋은 여행이었어. 어떻게 그런 ‘끼’를 숨기고 있었니? 우리 이 여행 오래도록 얘기하게 될 것 같다 그지? ^^

 
 
미식녀 윤영의 홍콩 여행 후기- 동서양의 세련된 조화 ‘맛’으로 느껴라

새로운 부서로 이동한지 얼마 안 된 때라 업무며 사람이며 긴장을 늦출 수 없는 상태였다. 무턱대고 떠난 여행길, 복잡한 것들을 싹 잊고 일정에 완전히 몰두해서 정말 자알~ 놀았다!

나의 여행의 테마는 ‘미식’이었다. 나는 홍콩 여행이 여러 차례이기 때문에 홍콩 특유의 음식보다는 홍콩 식으로 해석한 여러 나라의 문화를 느껴보고 싶었다. 특히 르 파리지엔에서 맛 본 푸아그라가 기억에 남는다. 제대로 된 푸아그라 맛이 항상 궁금했는데 (좋은 건 비싸다고 해서 한국에서는 먹을 생각도 안했다. 이런 데나 오니까 먹는 거지) 간요리치고 두부 같은 질감과 약간은 느끼하면서도 사르르 녹는 맛이 매우 새로웠다. 러시아 식당에서의 생선파이, 러시아 빵 같은 것은 평상시 잘 못 먹는 것으로 신기하기도 하고 맛도 좋았다. 대중적으로나 가격 면에서나 재미있는 체험에서도 러시아 식당은 강추. 홍콩여행이 처음이거나 광동요리를 즐긴다면 우리가 갔던 퓨전 레스토랑 유가마마의 새콤 달콤한 돼지갈비(?)도 꼭 먹어보길. 일반 광동요리 식당에서는 칠리새우, 북경오리, 게살스프, 여러 가지 볶은 야채, 완탕면, 딤섬 등 홍콩의 명물 음식도 두루두루 즐겨보시라!

나의 홍콩 여행 노하우라면 홍콩에 가면 꼭 들르는 이찌방(말린 건어물, 과일 파는곳). 여기서 항상 말린 망고 등을 사온다. 한 봉지에 120HK$인데 두 봉지를 사면 1개는 공짜다. 회사사람과 우리 가족들 모두 너무너무 잘 먹는다. 기념품 고민인 분들께 강추. 이찌방은 공항면세점과 거리 곳곳에서 쉽게 볼 수 있다.

잊을 수 없는 사람은 당연 리펄스베이에서 만난 잘생긴 두 남자 Jean과 Greg. 순식간에 광희 언니와 효정이 양옆을 차지해버려 순간 당황했다. 다들 멋진 남자가 오니 정신이 팔려 유부녀 왕따시키고. 그땐 막 급하게 급하게 대충 끼어서 놀기는 했지만 다시 생각하면 나도 적극적으로 그들과 얘기 좀 해볼 걸 하는 생각이 들었다. 역시 싱글들이 재빠르더라.



★ 미식녀가 추천하는 음식점

좋은 호텔에서 조식포함일 때 - 점심은 대충 홍콩의 일반적인 푸드코트에서 때우고 저녁은 유명한 중식당이나 분위기 있는 퓨전 레스토랑이나 프랑스, 이탈리아, 러시아, 쿠바 음식 등 독특한 음식을 먹어 보기.

조식포함이 아닌 호텔 - 아침은 죽집에서 가벼운 콘지 한 그릇. 점심은 딤섬 집에서 좀 묵직하게 얌차를 한다. 아니면 소호 지역에 늘어서있는 마음에 드는 음식점으로 들어간다. (나 같은 경우 이렇게 수차례를 했지만 한번도 실패한 적이 없다) 사이사이 출출할 땐 허류산이나 허니문 디저트처럼 디저트 가게에서 좀 쉬고 밤에는 인터콘티넨탈 호텔 로비나 쉐라톤 호텔의 바, 페닌슐라 호텔의 라운지 레스토랑 펠릭스 등 분위기 죽이는 레스토랑에서 야경 감상을 하며 칵테일 한 잔 하기.


to 광희언니와 효정에게

광희 언니! 2000년 나의 첫 홍콩 여행도 언니랑 했는데 이렇게 또 같이 여행을 해서 너무 좋았어. 덩치는 내 반만 해도 마음 씀씀이는 역시 언니답고 어른스러워 감동했어. 중간에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에도 티 안내고 열심히 여행에 지장 없도록 즐거워하는 모습이 안쓰럽더라. 효정! 역시 우리 막내는 분위기 메이커. 남자친구한테 애교 없다는 건 다 거짓말이지? 효정이 덕분에 여행이 더 버라이어티하고 즐거웠다.

 
관광녀 효정의 홍콩 여행 후기 - 홍콩, 달콤 쌉싸름한 다크 초컬릿

결혼 준비와 직장 생활이라는 어쩌면 이중고를 겪던 중에 훌쩍 떠난 홍콩. 가기 전에는 기대반 우려반이었다. 여행 중에는 어쩜 그리도 한국에서 힘든 것들을 싹 잊을 수가 있었는지 신기하기만 하다. 지금은 뭐 어쨌든 다 잘 될거야 하는 마음으로 우리의 홍콩 여행의 즐거운 추억을 원동력으로 모든 것들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나는 특히 파리의 퐁네프다리에서 막 튀어 나온듯한 침사추이 보세 가게의 주인 아저씨(오빠?)가 기억에 남는다. 옷을 예술의 경지로 승화시켰다고나 할까. 게다가 얼굴도 예술적이더라. 광희언니가 그 옷 가게에 다른 손님이 주문한 옷까지 가로채 사겠다는 바람에 난처해하던 주인장의 모습이 아직도 잊혀지질 않는다.

다음 여행 때는 꼭 라마섬에서 자전거를 타고 하이킹을 해보고 싶고 영화 <중경삼림>이 너무 기억에 남기 때문에 청킹맨션에도 가보고 싶다. 나만의 홍콩여행 노하우는 길을 모를 때는 '젊은 남학생'에게 물어보면 열과 성을 다해서 가르쳐 준다는 것. 한국여자의 인기를 실감할 수 있을 것이다. ㅋㅋ

홍콩은 달콤하고도 쌉싸름한 맛이 나는 다크 초콜릿처럼 다양한 맛을 모두 한번에 즐겨볼 수 있는 곳이다. 그래서 나는 홍콩이 참 좋다.



★ 관광녀의 추천 도보 여행

구룡에서 홍콩섬으로 건너가는 스타페리와 홍콩섬내에서 다니는 트램은 꼭 타보자. 싼 가격에 로맨틱한 기분을 느끼기엔 그만이다. 또 이미 많이 알려 져 있지만 홍콩을 처음 방문한다면 침사추이 마르코폴로 호텔 건너편 정류장에서 스탠리 마켓까지 가는 973번 버스를 타보자. 구룡섬 곳곳을 들러 해저 터널을 지나 홍콩섬으로 들어가는데 골목골목 홍콩 서민들의 생활도 볼 수 있고 구룡과 홍콩섬의 차이도 단번에 느낄 수 있다. 가는 길에 리펄스베이에 들러 바다도 한번 보고, 용이 지나가는 길이라며  중간을 뻥 뚫어 놓은 이색적인 아파트도 감상해보자. 그 빌딩 안에는 예쁜 인공 정원과 홍콩 부유층의 생활도 볼 수 있다. 스탠리마켓은 평일에 가는 게 좋을 것 같다. 주말에는 사람들로 북적대서 카페 자리 하나 잡기도 힘드니까.  

to 언니들에게

길고도 짧은 일정 중 잘 챙겨주고 재밌는 추억을 만들어준 언니들, 여행은 맨바닥에 헤딩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 자체도 여행인 것 같아. 우리끼리 자유롭게 다니며 계획한 일정이 너무 즐거웠어. 다음 홍콩 여행을 위해 ‘계’ 드는 건 어때?

posted by 포크다이너
:
여행 좋아해 2008. 2. 11. 22:49







죽으로 허한 속 달래기


ⓒ트래비

그녀들. 어제 늦은 밤까지 지나치게 무리했다. 아드보카트식 훈련을 평소에 연마해 두지 못한 걸 후회하며 이구동성으로 한 마디 한다. “속 쓰려~” 한국이라면 해장국을 찾을 테지만 엄연히 이곳은 홍콩. 홍콩에서는 홍콩 법을 따르라.

죽과 면은 홍콩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아침 식사다. 간단하게 먹을 수 있는데다 저렴하기까지 해 집에서 직접 해 먹기보다는 식당에서 해결하는 이들이 많다. 이 말인 즉, 홍콩 구석구석에 죽을 파는 식당이 많다는 뜻. 호텔 레스토랑의 빵과 커피를 매몰차게 뒤로 한 그녀들이 향한 곳은 58년 전통의 라우푸기 콘지 앤 누들(Law Fu Kee Congee and Noodle)이다.

“외관은 좀 허름해도 홍콩 사람들한테 인기 만점인 곳이래.”

자칭 미식가인 윤영이 둘을 이끈다. 식당 한 켠, 보글보글 끓고 있는 흰 죽을 보니 침이 꿀꺽 넘어간다. 한쪽에 산처럼 쌓아놓고 빚고 있는 만두도 정말 맛있어 보인다. 20가지가 넘는 메뉴에 짐짓 당황한 그녀들. 유행처럼 생겨난 한국의 죽집에서도 이렇게 많은 메뉴는 보지 못했다. 쇠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내장, 생선, 완자…. 천신만고 끝에 선택한 메뉴는 아우욕접과 깍따이접, 완탕민. 아우욕접은 쇠고기 죽, 깍따이접은 내장 죽, 완탕민은 식당 한 켠에서 빚고 있는 만두를 넣어 만든 면이다. 주문하기가 무섭게 한 상 가득 차려진 죽은 시키지도 않은 튀김과 함께 나왔다.

“이 튀김을 야오자과이라고 해. 죽에 담가 먹는 거야. 그리고 홍콩 죽은 너무 저으면 물처럼 되니까 적당량을 앞접시에 덜어서 먹는 게 좋아.” (윤영)

info

★ 라우푸기 콘지 앤 누들 : 찾아가기 셩완 데보 로드 셩완 센터 옆. 셩완역 E1 출구에서 걸어서 5분 영업시간 07:30~23:15 메뉴 아우욕접, 칵따이접, 완탕민 24HK$(약 3,000원) 문의 2543-3881

홍콩사람들, 아침 이렇게 먹어요!

★ 취와레스토랑(Tsui Wah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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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홍콩스타일은 센트럴지역에 근무하는 말끔하게 양복을 차려입은 금융맨들도 25불짜리 아침, 점심을 해결하는 것이다. 이런 홍콩 스타일의 저렴하고 대중적인 레스토랑으로 홍콩 내에 12개의 체인을 갖춘 취와 레스토랑. 중국식이 아닌 서양문화가 접목된 퓨전 레스토랑으로 홍콩인 특유의 웨스턴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현재는 중국 음식에 동남아, 한국의 음식까지 추가된 다른 나라의 음식을 홍콩식으로 소화했다. 아침, 점심, 저녁 메뉴가 다 다르며 홍콩식 밀크티를 반드시 즐겨볼 것. 커피, 홍차, 우유를 비롯해 여러 가지 재료를 섞은 따뜻한 밀크티는 14HK$. 제 맛을 느끼려면 설탕을 넣고 한쪽으로만 젓는다. 홍콩식 뜨거운 밀크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아이스 밀크티로 시켜볼 것. 아이스로 시키면 2HK$가 추가된다.

info

★ 찾아가기 : 12개의 지점이 있다. 영업시간 : 06:30 - 04:00  문의 : www.tsuiwahrestaurant.com

 
즐거움이 가득한 IFC 몰


ⓒ트래비

“IFC 몰(IFC Mall)에 없는 브랜드가 없대. ‘프라다 뷰티’는 IFC 몰에만 있다고 하던데?” 죽을 먹고 든든해진 세 여자는 IFC 몰로 향한다.

IFC 몰은 발리, 버버리, 에스까다, 겐조, 프라다, 베르사체 등 명품 브랜드는 물론 자라 등 합리적인 가격의 브랜드 등 200여 개의 브랜드를 총망라한 쇼핑몰이다. 센트럴역은 물론 도심 공항 터미널과 연결돼 있어 교통도 편리하다.
 
그녀들이 가장 먼저 찾은 곳은 IFC 몰 3층의 래인 크로포드(Lane Crawford) 백화점. 의류, 속옷, 침구류 등 명품 브랜드로 채워진 백화점이다. 명품 브랜드 매장을 지나 그녀들의 시선이 고정된 곳은 에이전트 프로보카토(Agent Provocateux, 2118-7658, www.agentprovocateur.com). 조금은 퇴폐적이지만 독특한 디자인의 속옷, 신발, 수영복 등을 판매한다. 은밀한 부분만을 가리는 형형색색의 속옷(?)을 보고는 한바탕 웃더니 <물랑루즈>의 무희가 신었을 법한 큰 술이 달린 구두는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돌아가면서 신어본다.

다음 코스는 2층에 자리한 키린(Qeelin). 중국적이면서도 세계적인 디자인으로 홍콩에서 새 바람을 일으키고 있는 보석 가게다. 장만옥이 광고를 해 부쩍 주가가 오르고 있다는 사실은 후문.

윤영이 가장 관심을 보인 곳은 다양한 빵과 과자를 파는 기와(Kee Wah Bakery, 奇華)였다. 어른들에게 선물할 중국 과자와 빵을 한아름 안고는 함박웃음을 보이던 윤영. 역시 미식가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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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IFC 몰 - 찾아가기 센트럴역 A 출구 문의 2295-3308, www.ifc.com.hk
래인 크로포드 - 찾아가기 ifc 몰 3층 영업시간 10:00~21:00 문의 2118-7683,
www.lanecrawford.com
키린 - 찾아가기 ifc 몰 2층 영업시간 10:30~19:30 문의 2389-8863
기와 - 찾아가기 ifc 몰 1층 영업시간 월~금 07:00~20:00, 토~일 08:00~20:00 문의 2536-0118,
www.kee-wah.com.hk






신선한 해산물, 색다른 체험이 있는 라마 섬

쇼핑은 역시 시간도둑이다. 항상 쇼핑으로 발품을 팔면 금세 허기가 진다. 홍콩 전문 인터넷 카페에서 얻어낸 맛있는 해산물이 가득하다는 라마섬(Lamma Island)에 갈 생각을 하니 벌써부터 군침이 돈다.

“아, 바다가재, 왕새우, 가리비~~”

라마 섬까지는 뱃길로 40여 분. 2층 갑판으로 올라가 바다에 시선을 고정한다. 배가 만들어내는 물보라가 너무나 하얘 비누거품 같다. 역시 여행은 작은 일상조차도 아름답게 꾸민다.

배가 도착한 곳은 라마 섬의 소쿠완 피어. 배에서 내리자마자 줄이어 펼쳐지는 씨푸드 레스토랑 중 그녀들이 선택한 곳은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Rainbow Seafood Restaurant). 홍콩 음식 축제에서 상을 타 유명세를 탄 곳으로 다른 레스토랑에 비해 손님이 아주 많다. 식사는 수족관에서 원하는 해산물을 골라 요리법을 주문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해산물마다 가격이 붙어 있어 예산만큼 주문하면 되지만 상을 받았다는 블랙 페퍼 크랩(Black Pepper Crab)만은 놓칠 수 없다. “게 요리는 게걸스레 먹어야 한대.” “게걸스럽다는 말이 게에서 나온 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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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농담을 재잘대다가도 요리가 나오니 안면몰수, 180도 변하는 그녀들. 어쩌면 이리도 조용할 수 있는지. 아무런 말 없이, 그야말로 ‘게걸스레’ 게를 참 잘 먹는다. 이 곳 레인보우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면 돌아오는 페리 이용권을 무료로 준다.  

식사가 끝나고는 라마섬 산책에 나선다. 고깃배의 무사안전을 기원하는 틴 하우 사원도 구경하고 꿀타래 등의 주전부리도 사 먹는다. 대도시 속의 다양한 즐거움에 이런 전원적인 여유까지 즐길 수 있어 더욱 즐겁다.

라마 섬은 란타우 섬과 홍콩 섬에 이어 홍콩에서 세 번째로 큰 섬이지만 인구 6,000명의 작은 섬이기도 하다. 배우 주윤발이 태어나고 자란 곳으로도 유명하지만 소쿠완의 해산물과 전통의 어업 방식을 보존한 민속 마을도 있다. ‘라마 피셔 포크 빌리지(Lamma Fisherfolk’s Village)’에서는 그들 중에서도 여전히 어업에 종사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보고 체험할 수 있다.

상어는 물론 나비 물고기, 커다란 불가사리 등 희귀한 해산물을 가둬놓은 양식장에서 직접 희귀 물고기를 만져도 보고 신나는 낚시도 직접 해 본다. 가장 신난 건 효정. 꺼내는 물고기마다 만져보겠다며 열성이다. 조금 겁이 난 듯 비명을 지르는 언니들까지 동참시킨다. 옛 배의 돛을 올리고 내리는 일도, 긴 꼬리 배에 앉아 노를 젓는 척하는 일도 모두 즐겁다. 가장 신나는 체험은 어른 머리보다 더 큰 물고기를 대나무 낚싯대로 낚아보는 일. 부실한 낚싯대에 물고기가 걸릴 리 만무하지만 낚은 물고기는 잡은 사람이 가져갈 수 있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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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fo

라마섬 - 찾아가기 센트럴 퀸스 피어(Queen’s Pier)와 침사추이 퀸스 피어에서 페리로 30~40분 가량. 예약할 경우 에버딘 출발 가능 운항시간 센트럴 11:30~17:30 1시간 간격, 18:15, 19:00, 19:45, 20:30, *21:00, 침사추이 *14:40, 17:30~19:45 45분 간격, 20:30, *21:00, 에버딘 *18:15, *19:15, *20:00(*는 예약할 경우 이용 가능) 문의 센트럴 2815-6063, www.hkkf.com.hk, 에버딘 2375-7883, www.ferry.com.hk, 레인보우 레스토랑 페리 2982-8100, www.lamma.com.hk 

레인보우 씨푸드 레스토랑 - 영업시간 11:00~22:00 메뉴 각종 해산물 1인당 300~400HK$, 문의 2982-8100,
www.rainbowrest.com.hk 

라마 피셔 포크 빌리지 - 찾아가기 라마섬 소쿠완 피어(Sok Kwu Wan Pier)에서 셔틀보트 이용 관람시간 10:00~해질녘 입장요금 2시간 40HK$, 1일 어른 60HK$, 어린이 50HK$ 문의 2982-8585,
www.fisherfolks.com.hk


코즈웨이베이에서 쇼핑 맛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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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저것 보고 체험해 볼 게 많다는 효정은 홀로 워킹투어에 나서고 유부녀인 윤영과 아기자기한 예쁜 물건 구경을 좋아하는 광희는 코즈웨이베이 지역의 생활에 필요한 모든 것이 총망라된 디자이너스 샵인 GOD를 찾았다. 중국 특유의 색과 감각에 현대의 모던한 디자인을 가미한 가정용품들은 윤영의 구미에 딱딱 맞는다. “와, 이 손 모양 소파는 완전 내 스타일인데!”

로또복권, 홍콩 특유의 색과 모양의 아파트촌, 마작패로 디자인한 옷감들로 만든 잠 옷, 속옷에 눈길이 간다. 홍콩 집들로 프린트된 강아지 옷을 보며 광희씨. “우리 강아지한테 이정도 사이즈면 맞을까?”

기쁠 희(囍) 자를 모티브로 디자인된 컵, 그릇 등의 다양한 생활용품을 보고 두 여자의 한마디. “효정이 결혼식 때 선물로 주면 너무 좋겠다!”

이윽고 그녀들이 습격한 곳은 ZtampZ. 다양한 브랜드의 아울렛 매장으로 독특한 파티의상에서부터 여러 가지 신발을 구입할 수 있는 곳이다. 가격대는 200~3000HK$까지. 그녀들, 용기를 내 평소에는 엄두도 못 내던 옷들을 입어본다. 나풀나풀한 드레스와 화려한 자수가 놓인 부츠까지. 수많은 쇼핑 아이템에 흥분해 분주하기만 하다.

info

GOD - 2542-8528/ www.god.com.hk
ZtampZ - 찾아가기 코즈웨이베이 E 출구 문의 2151-1048


◆ 걸어 다니며 발견하는 홍콩의 매력


ⓒ트래비

셋이 하는 여행은 말로 표현할 필요도 없이 즐겁기 그지없지만 또 이렇게 혼자 나와 홍콩의 거리를 걷고, 다양한 교통수단을 이용해 보는 것도 무척 재밌다. 일단, 웡따이신 사원까지는 MTR 이용하기. 지하철 시스템이 잘 돼 있어서 식은 죽 먹기였다. 도심 빌딩 숲 속에 낮게 자리한 웡따이신 사원. 홍콩 사원 중 소원을 빌면 이뤄진다는 말이 있기에 꼭 한번 들러보고 싶었다. ㅋㅋ

사원의 본당 왼쪽에는 50개의 점대가 꽂힌 점 통을 대여하는 부스가 있다. 점을 보는 방법은 간단하다. 이곳에서 점 통을 대여해 열심히 흔들다가 튀어나오는 하나의 점 대를 부스의 관리자에게 주면 그 사람이 점괘를 봐준다. 하지만 이건 너무 시시하다. 그래서 사원 한 편에 줄줄이 늘어선 점집으로 발길을 돌렸다. 근데 웬 아줌마가 나를 불러 세운다.
“9월까지는 애정운이 있지만 이후에는 별로야. 올해는 쌍춘년이라 결혼하면 좋을 거야.” 조금 성의 없긴 하지만 좋은 게 좋은 거지~

앗, 그러나 저러나 쿠킹 클래스 예약 시간 늦을라. 이제 12월이면 유부녀가 될 몸. 요리도 배워볼 겸 홍콩 전통 문화도 체험할 겸 인터넷에서 신청한 쿠킹 클래스. 다행히 제 시간에 도착. 다 태워먹긴 했지만 어쨌든 요리는 즐겁다!

info

점 통의 대여비는 10HK$, 점 집에서 점을 보는 경우는  30HK$
찾아가기 웡따이신역 B2 출구
관람시간 07:00~17:30 문의 2327-8141,
www.siksikyuen.org.hk 

홍콩에서 만나는 러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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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츠포드 테라스에서는 또 다른 침사추이의 모습을 보게 된다. 너츠포드 테라스 언덕 위, 끝이 없을 것만 같은 계단을 따라 올라선 곳에는 작은 유럽이 펼쳐진다. 깔끔한 인테리어의 레스토랑에서는 대부분 야외 테이블을 마련해 놓았다. 각국의 요리는 기본. 한글 간판의 ‘압구정’이라는 한국 레스토랑도 있다.

숱한 레스토랑 중 세 여자가 선택한 곳은 바라라이카(Balalaika). 레스토랑에 들어서는 순간부터 요란하게 흘러나오는 전통 러시아 음악에 매료되고 말았다. “저거, 저거, 우리도 하자.”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 자리에 앉자 곧 이름 모를 전통 악기를 든 남녀 악사가 출현했다. 모두들 악기를 하나씩 들고는 스탠드 업. 아코디언 가락에 신나는 러시아 민요에 몸을 맡겼다. 여자 악사는 비닐처럼 생긴 악기를 입에 대고 고음의 휘파람을 분다. 신난 그녀들. 노래 한 곡이 끝나기가 무섭게 외친다. “한 곡 더! 한 곡 더!”

바라라이카의 이벤트는 이것으로 끝나지 않았다. 다음 이벤트는 영하 20℃ 보드카 룸으로 들어가 러시아에 온 듯한 기분을 만끽하며 보드카 원샷하기. 밍크 코트에 모자까지 뒤집어 쓰고는 보드카 룸으로 출동~. 한 잔의 보드카에 절로 신명난다.

info

바라라이카 찾아가기 침사추이역 B2 출구 너츠포드 테라스
영업시간 월~목 17:00~24:00, 금~토 17:00~01:00, 일 17:00~24:00 메뉴 1인 기준 주중 250HK$(약 3만원), 주말 300HK$ 가량
문의 2312-6222


점이란 점은 모두 모여라 템플 스트리트

“아, 언니들도 점쳐보고 싶댔지? 템플 스트리트에 점쟁이들이 있다는데 우리 호텔 들어가기 전에 거기 들러볼까?”
한국에서도 ‘점보기’ 좋아하는 여자들. 효정 혼자 원타이신 사원에서 점을 본 걸 너무나 부러워했다. 그래서 향한 곳은 야시장이 한창인 템플 스트리트. 남성 용품을 주로 판매해 남인가로도 불리는 이 곳은 주로 쇼핑을 하러 오지만 그녀들처럼 점을 보기 위해 일부러 찾는 이들도 많다. “오, 상상 외다.” ‘새 점’, ‘타로카드’, ‘손금’, ‘동물 점’ 등 골목을 형성할 정도로 길게 늘어선 다양한 점집이 늘어서 있다. 천천히 걸으며 점술가의 관상을 보기 시작했다.
“저 아저씨는 너무 평범해 보여, ‘새 점’은 어쩐지 믿음이 안 가.”

그동안의 노하우를 집약해 점쟁이들의 관상을 본 끝에 선택한 곳은 그야말로 범상치 않아 보이는 할머니 점술가의 집이었다.

“어떤 걸로 볼 텐가?” “타로 카드요.” 광희와 효정은 애정운을 윤영은 재운을 선택했다.


ⓒ트래비

결혼을 앞둔 효정에게 새로운 남자라니, 미심쩍은 점괘를 받은 효정을 빼고 윤영과 광희는 좋은 점괘에 신이 난다. “뭐 재미로 하는 거지. 근데 오늘 정말 기분 좋은 마지막 밤인데?”

기분 좋은 밤은 호텔에서도 이어졌다. 샤워를 하고 편안한 차림의 세 여자. 와인 잔을 기울인다.
“어디가 가장 기억에 남아?”
“셋이 함께 돌아 다니니 더 재밌더라.”
“앞으로도 이런 기회가 오겠지?”
즐거움과 아쉬움이 뒤섞인 그녀들의 마지막 밤. 수다 속에 묻혀간다.



info 타로 오거(Tarot Augur)

찾아가기 야우마테역 C 출구 영업시간 16:00~23:00 이용요금 타로 50HK$(약 6,000원), 수상·관상 120HK$ 문의 9813-8132,
www.hkwm.com/tarot.htm 

 

자유여행자의 필수품 교통카드



-무엇이든 할 수 있는 만능, 옥토퍼스 카드 

옥토퍼스 카드는 홍콩에 며칠 이상 머무를 여행객들을 위한 충전식 카드로 거의 모든 교통수단을 이용할 수 있다. 게다가 이 카드로는 상점, 패스트푸드 식당과 음료판매기 이용도 할 수 있다. 여행이 끝나면 나머지 금액과 보증금 50HK$를 환불 받는다.

-관광객 1일 지하철 패스

관광객 1일 지하철 패스는 단 하루 동안 무제한으로 홍콩 내의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교통패스다. 패스는 지하철 역 안내센터에서 구입할 수 있으며 1인 패스 가격은 50HK$.

-공항고속전철 옥토퍼스 3일 패스

홍콩은 여행자 대부분이 3일 정도의 일정으로 입국하는 경우가 많다. 공항고속전철 옥토퍼스 3일 패스는 공항고속 전철과 일반 대중교통편을 사용할 수 있는 패스로 두 가지 종류가 있어 원하는 것을 선택해 구입한다.

 ㅣ   300HK$ 패스 -   공항고속전철 (편도 2회) + 3일 무제한 지하철 탑승 + 20HK$ 상당의 대중교통 탑승
 ㅣ   220HK$ 패스 -   공항고속전철 (편도 1회) + 3일 무제한 지하철 탑승 + 20HK$ 상당의 대중교통 탑승



꼭 타보자! 홍콩의 재미난 교통수단들




버스 타고 스릴을 즐긴다?

홍콩이란 나라의 인상은 마천루와 고층 아파트 등 모든 게 위로 뻗어 있는 느낌이다. 홍콩의 버스도 2층이다. 버스 자체의 높이 때문인지 커브를 돌 때마다 옆으로 쓰러질 것 같은 느낌이나 바로 머리 위로 지나가는 대형 간판들이 아찔한 느낌을 준다. 홍콩에서는 버스 2층의 맨 앞자리의 스릴을 놓치지 말자. 버스 요금은 1.2~ 45HK$로 구간과 목적지에 따라 다양하다.

홍콩의 명물 트램

홍콩의 이국적인 풍경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트램(Tram). 홍콩섬 북쪽에서 운행하며 200~ 300m 간격의 정류장에 모두 선다. 속도가 버스보다는 느리지만 트램의 운치를 즐길 수 있어 관광객에게는 큰 인기다. 뒷문으로 타고 앞문으로 내려야 하며, 거스름돈을 주지 않으므로 잔돈을 준비하는 게 좋다. 버스와는 달리 내릴 때 요금을 지불한다. 구간에 상관없이 2HK$.

홍콩의 바다 위를 둥실 떠 가는 스타페리

홍콩과 구룡반도를 오갈 때 스타페리를 한 번쯤은 이용해 보자. 홍콩섬과 구룡반도의 야경을 한눈에 바라보며 바다 위를 두둥실 떠 가는 매력적인 교통수단이다. 요금도 싸다. 2.2HK$이며 오전 6시30분부터 오후 11시30분까지 홍콩섬 센트럴에서 구룡 침사추이를 운행한다.

이도저도 어려울 때는 고민 말고 MTR을!

우리나라의 지하철 격인 홍콩의 MTR은 오전 6시부터 새벽 1시까지 운행한다. 1회용 승차권은 자동발매기에서 구간별, 노선별로 구매한다. 가격은 4~26HK$로 다양하다. 가장 비싼 구간은 카오륭에서 홍콩 섬. 한 정거장이지만 무려 9HK$다. ‘서브웨이(subway)’라고 쓰여진 곳은 그냥 지하도일 뿐이니 착각하지 않도록 주의하자. MTR역 안에는 화장실이 없으며 흡연이나 음식물을 먹는 행동은 금물이다.

택시 타기 전에는 꼼꼼한 체크가 필수

편리하고 간편하지만 가격이 비교적 비싸고 한국의 택시와 다를 게 없는 택시는 꼭 필요한 경우에만 이용하자. 운행 지역에 따라 색이 다르며 관광객들이 주로 머무는 홍콩섬과 구룡 지역의 빨간 택시의 경우 2km당 기본요금은 15HK$, 이후 200m당 혹은 대기 2분마다1.40HK$씩 부과된다. 홍콩 섬과 카오륭의 지하터널을 오갈 때는 운전수가 돌아가는 요금까지 계산해 승객이 지불해야 한다. 요금은 20HK$. 단, 돌아가는 길의 택시라면 터널요금의 돌아가는 부분의 요금은 내지 않아도 된다. 트렁크 짐을 실을 경우에는 짐 1개당 5HK$가 추가된다.

예) 공항-시내 요금 침사추이 270HK$, 홍콩 섬 330HK$ 가량(청마대교, 터널 통행료 포함)

공항과 시내를 가장 빨리 잇는 공항 익스프레스

첵랍콥 국제공항에서 구룡이나 홍콩섬의 센트럴까지 들어오는 가장 빠르고(공항에서 센트럴까지 23분 만에 도착) 손쉬운 방법은 단연 공항 익스프레스이다(AEL). 각 AEL역과 시내의 주요 호텔 간 무료 셔틀버스가 운행되기 때문에 무척 편리하다. 카오륭역과 홍콩역은 도심공항터미널 역할도 겸하고 있어 출국 시 미리 수속을 받고 짐을 부칠 수 있게 돼 있다. 운행시간은 05:50~익일01:00까지 매 10분마다 운행하며 요금은 칭이 60HK$, 카우룽 90HK$, 홍콩 100HK$. 왕복으로 이용하거나 여러 명이 동시에 이용할 경우에는 가격이 할인된다.


홍콩 문화 무료로 체험하기

알아두면 홍콩의 문화를 더욱 가깝게 느껴볼 수 있다. 무료로 진행되는 다양한 홍콩문화 체험 프로그램들. 그 중에서도 엄선된 베스트 프로그램을 소개한다. *예약/문의: 홍콩관광진흥청 현지 안내 센터 또는 현지 관광 핫라인 2508-1234

-중국식 쿠키 만들기! 


ⓒ트래비

월병과 같은 중국 전통 다과를 만들어 볼 수 있는 프로그램(Chinese Cake-Making Class). 침사추이 유니온맨션 1층 4번 가게 매주 일요일, 오후 1시

-덕크링 탑승

홍콩 전통의 정크선을 타고 홍콩섬과 구룡반도 주변을 1시간 가량 탑승하는 덕크링 체험(Duk Ling Ride). 구룡반도의 침사추이 페리 피어에서 출발하는 시간은 목요일 14:00, 16:00, 토요일 10:00, 12:00. 홍콩섬의 센트럴 퀸스 피어 출발은 목요일 15:00, 17:00, 토요일 11:00, 13:00. 총 30명 정원으로 1시간 가량 탑승.

-주간여행정보매거진 트래비

posted by 포크다이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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